hd599 vs hd560s 비청중입니다.
청음환경은 데스크파이 + ifi uno 이구요. 지금도 들으면서 쓰고있습니다.
생일이 다가와서 와이프가 생일선물을 고르라길래, "599가 있는데 560을 사면 업그레이드일까 옆그레이드일까" 궁금하여 지인에게 강탈하여 왔습니다. (후기형)
젤먼저 느껴지는건 클램핑포스때문인지 599에서는 귓바퀴가 안쪽 드라이버 감싸는 메쉬에 닿지 않았는데 560은 좀 닿네요.
599와 비교하면 확실히 고중저음 선명해졌다는 느낌이 강한데, "업그레이드인가?" 에는 쉽게 yes가 안느껴지네요.
전달이 될만한 약빤 묘사를 해 보자면...
- 뭔가 좀 두루뭉술한 조각상이 있는데, "아 이게 좀더 선명했으면 좋겠다"하니 그 조각상을 더 깎아서 굉장히 세밀한 조각상으로 만들었는데, "아 똑같은 크기에 좀더 세밀했으면 좋겠다는거였는데 이걸 이리 깎아놓으면..."하는 느낌..
- 599는 성격좋고 볼매 같은과 여자친구 인데.. 560은 지나가면 쳐다볼만한 이목구비 뚜렸하고 친구들이 "와 이번여자친구 진짜 이쁘다"하지만 뭔가 만날때마다 얘기하다 좀 기빨리는 여친의 느낌적인 느낌...
- 카스와 호가든처럼 분명 호가든이 맛있는데 고기먹으면서 먹기엔좀 부담스러운...
어떤 비교건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지는데, 560이 업그레이드로 느껴지려면 좀더 음악관련 일에 종사해야겠다는 생각이 1차적으로 듭니다.
하지만 1차 경험이기 때문에, 599의 장점으로 분명 기우는것도 사실일거라, 1~2주 듣고나면 "아 599 먹먹해서 못들어주겠네"하고 바뀔 가능성도 무척 농후합니다.
2주뒤에 2편으로....
댓글 13
댓글 쓰기둘 다 갖고 있는 모델이니 언제 비청해봐야겠군요.
약빤 묘사들이 참 와닫는 표현들입니다. ^^
기기 매칭이나 케이블질 같은 튜닝으로 어느정도 해소되긴 하더라고요 ㅎㅎ
근데 560이 저렴하니 그 투자를 추가로 하기엔 애매할 수 있죠… ㅎ
HD 599는 처음 헤드폰을 사용하는 분도 좋아하는 종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쪽이 저한테는 더 잘 맞더라구요
아주 비유가 찰떡같이 다가오네요.
글을 읽으니 예전에 들었던 두 모델들 소리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