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NA50C 제작법
저번 종결 이후로
헤드폰 자작 취미가 주력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동안 만들어본 타입 중 가장
처음에 제작했던 제품의
제작 과정과 재료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 당시 재료비 20만원 안에서 괜찮은 헤드폰을 하나 만들어 보자 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당시 부품들의 가격도 소폭 상승하고, 도구 구매까지 이어져 실패 했지만
그러한 고려가 있던 재료들이 기준 이었습니다.
사진의 하우징은 제가 하도 뜯고 조립하고를 반복해서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본드자국 + 나사 홀 다 망가짐 + 여러 붙혔다 땐 자국들..)
참고 부탁드려요
준비물 입니다.
- 인두기 (고성능 / 온도 조절 가능한 제품) / 그외 납땜에 필요한 여러 부수재료 (플럭스, 납, 등등..)
드라이버가 열에 약하여 약 360~370도 사이 조절 후 빠르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한 온도변화가 적어야 한번에 빠르게 유닛과 전선 연결이 가능합니다.
(애매한 온도로 오래 지지거나, 납이 잘 녹지 않아 인두기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유닛 후면 보드가 들뜨거나, 코일이 끊기게 됩니다.)
- 원형 커터기 (NT커터 / 원형 재단기 등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에바폼 5T 이 링크에서 구매 시 얇은 에바폼도 같이 포장되어 오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 전동 드라이버 (샤오미 전동드라이버 처럼 별나사 등 다양한 모양 지원 필수)
- 전동 드릴 ( 배플에 구멍 만들때 필요 )
- 매직 테이프 or 글루건 ( 유닛 고정용 )
- 하우징 50mm 사이즈 선택 ( 얼룩말 목재 케이블 별도 )
- 드라이버 50mm (제 선택은 300옴 / 추천은 32옴 )
- 딱풀 ( 에바폼 + 나무 접착 및 차후 수정도 편하고 적절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단히 붙기도 합니다)
- 전선(하우징에 기본 장착된 케이블 사용을 하지 않을경우)
조립 시작
하우징 포장을 열면 이렇게 생겼고
- 하우징을 분해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내부)
( 기본적으로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선을 그대로 활용하셔도 되고 때고 새로운 선을 쓰셔도 됩니다. 다만 접점 아래로 납이 넘어가면 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땜 하시는 것을 추천 / 자신 없다면 기본 선 활용 )
배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배플은 그림과 같이 가공을 하시면 됩니다.
구멍의 지름은 대략 2~3mm 쯤 되는 것 같습니다. (2~3mm 드릴비트 활용)
구멍의 형상 / 수 는 들어보면서 유닛이 덜 멀게 느껴지고 탁 트인 고음이 나올 때까지 하나씩 늘려봤습니다.
- 구멍의 배치 및 형상은 아시다복스 헤드폰을 참고 하였습니다.
배플 후면에 붙은 스펀지는 제거 후 칼로 구멍을 뚫을 때 생긴 부분을 정리 해줍니다.
드라이버를 배플에 고정시켜 줍니다.
(매직테이프 or 글루건 사용)
저는 매직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아주 짧게 잘라서 늘려서 유닛 태두리에 감고 구멍에 밀어넣는 형태로 하였습니다.
(매직 테이프 풀 네임은 몬스터 클리어 겔 테이프 등으로 검색하시면 나오며, 신축성이 좋고 말랑한 재질 입니다. 여러번 때었다 붙혔다 할수있고, 부드러운 재질 이기 때문에 잔 진동도 잘 흡수합니다. )
후면 스티커는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유닛의 경우 때면 저음이 풀어지고 붙이면 극저역이 좀더 잘 나오는 편 입니다.
(이미 제작된 것을 분해 하여 다시 촬영하다 보니 일부 완성된 부분이 있습니다. )
- 유닛을 고정한 다음 흰색 에바폼을 50mm 로 가공합니다.
후에 중앙을 20mm 사이즈로 가공 후
약120도 커팅 후 사진과 같이 붙혀줍니다. ( 좌우 구분 )
- s로직 형상을 참고 / 음상을 앞으로 보내는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 커팅은 음상과 고음 해상력에 관여 합니다.
검은 에바폼을 원형 커터기로 가공합니다.
60mm로 가공합니다.
20mm 구멍을 뚫어줍니다.
드라이버 후면에 붙힐 예정 입니다.
흰색 에바폼은 60~70mm로 가공해줍니다.
전선을 잘라 납을 먹인 뒤
유닛과 하우징을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하우징 기준 왼쪽이 + 극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에바폼을 딱풀로 유닛 후면에 붙힙니다.
흰색은 하우징 중앙에 붙힙니다.
이로써 드라이버를 후면 하우징에 단단히 고정 + 유닛 후면으로 보내지는 소리 흡음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선을 잘 정리 후 조립하여 줍니다.
완성입니다.
소리 성향은 위 과정 그대로 했을 경우의
라이트하고 단단한 베이스 + 밀폐형이지만 약간의 개방감이 있는 고음 강조 헤드폰이 됩니다. + 음상은 이마쪽으로 향하는 느낌
(드라이버를 다른 것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여러 의견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헤드폰계의 백?? 되시는 건가요? ㅎㅎ
설탕 좀 넉넉히 넣으면 소리가 더 좋아 지려나? ㅎㅎ
제가 제작 할 일은 없겠지만, 궁금하기는 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플을 다 막으면 스피커가 좀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들고, 스티커를 때서 열거나 하면 중역대 강조가 도드라지고
구멍을 뚫으면 더 높은 고음역대가 트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 특성도 저역이 좀 리니어 하게 극저음까지 쭉 뻗는 느낌이긴 합니다.
후면 에바폼의 경우 테스트 해보니 저역 보다는 고음 흡음 쪽으로 생각됩니다.
또 후면 공간이 공기가 한번 틀어 나가는 구조가 되어 댐핑?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글라스 울이나 방음 스펀지 같은 제품이 저역 흡음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