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꼭 한 번 듣고 싶은 전설적인 헤드폰
https://www.head-fi.org/threads/stax-sr-%CE%A9-sr-omega-the-legendary-omega.847079/
어쩌다보니 스탁스의 팬이 되어버렸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헤드폰은 1993년에 스탁스에서 발매했던 전설적인 헤드폰인 SR-오메가 1세대 입니다.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21년에 발매된 SR-X9000과 많이 유사해 보이는데요, 실제 SR-X9000 의 제품 설명에도 SR-오메가 1세대의 후손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탁스에게 있어서도 SR-오메가는 대단히 상징적이고 중요한 위치에 있는 헤드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설계적인 부분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제품에 대한 해외 포럼들의 평은 찬사 일색이며 더할 나위없이 최고 수준의 표현만이 가득합니다. 엄청난 수준의 공간감과 해상력, 디테일과 분리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이나믹스는 구형 오르페우스 급이며, 최종적으로는 투명하고도 자연스러운 음색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표현만 보자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헤드폰이나 마찬가지인 것 처럼 느껴지네요. 링크된 리뷰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유저는 HD800기반에 유토피아를 퓨전한 듯한 제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제품의 퓨전이라면...음...완벽한 제품이겠군요.
오메가 2세대가 SR-007이고, 뒤이어 mk2, SR-009/S, SR-X9000 으로 이어지는 길고 긴 발전의 역사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세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이 많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최근작인 SR-X9000 마저도 오메가 1세대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보아 도대체 어느정도 수준인지 진심으로 대단히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제품은 단 2년 동안만 생산되었으며, 전 세계에 600대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엄청난 성능과 상징성 덕분인지 가격은...소니의 전설적인 헤드폰인 R10급 이상의 미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30년 이상된 중고 헤드폰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믿기십니까. 일단 본인 재력으로는 구입이 어렵고 그저 죽기전에 들어보고나 싶은 끝판왕 제품인 것 같습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고작 2년생산...? 소니도 그렇고...일본 회사들은 쓸만한거 오래 생산하는걸 너무 안해요! 파나소닉도 개 구린것만 꾸준히 생산하고, 소니 E9LP도 다른 좋은 오픈형 많은데 뜬금없이 그것만 죽어라 생산하고....ㅠㅠㅠ
폰테크 할 수 있는 제품이군요.
공냉식 포르쉐 같은 차들도 카테크의 대상이 되는 것 처럼..
꼭 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X9000이 있다면 요놈엔 관심 끊어도 좋습니다.
어? 저때 이미 외부 가이드 개념이 나타나네요?
개발할 때 참고할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