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ne AR5000 헤드폰 첫 인상
연월마호 님의 찬조품 중 하나입니다.
솔직하게 적기가 참 어려운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다는 재료와 레시피를 모아서 요리사가 자기 마음대로 조리했다는 느낌입니다.
구조 자체는 나름 독특한 부분이 있는데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평판형의 플럭스 마그네틱 후면 구조를 굳이 넣은 이유가..
저음 존재감을 낼 거였으면 fo를 컴포저처럼 좀 더 왼쪽으로 내리던지, 아니면 고음을 자연스럽게 가공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구조가 앵글 드라이버와 시너지를 내는 부분도 마땅찮고, 댐퍼가 고음을 뉴트럴하게 맞추려고 했으나 이도저도 아닙니다.
차라리 m1st처럼 이어패드의 두께를 줄이고 측압을 올렸으면
앵글드 드라이버 전후면 거리의 비율이 적절하게 조정되어 이머시브한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단 첫 인상이니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댓글 38
댓글 쓰기앵글이 이상하게 생겼나 싶어 패드도 분리해봤는데(패드 분리 용이도는 만점입니다) hd560s처럼 전방을 향해 정직하게 기울어져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
임피던스하고 그룹지연 특성을 보면 일반적인 dd하고는 특성이 다른게 fo가 평판형과 비슷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대신 중고역대는 dd처럼 그룹지연이 거진없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중고역대 쏘는 부분을 제외하면 평판형 헤드폰인 순다라랑 비슷한 특성으로 느꼈습니다.
앵글 드라이버의 입체감 평판형 같은 저음 특성 중고역대는 dd스러운 부분으로 인해 톤밸런스는 레퍼런스에 가까운데 지금까지 구매했던 레퍼런스 폰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소리를 들려주는 모델이었습니다. 노이만 ndh30이 비슷한 앵글 드라이버지만 ar5000과는 저역대에서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오! 확실히 임피던스가 평탄한 것이 뭔가 다른 드라이버 인걸까요. 저번에 올려주신 광고 영상에 키 포인트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GD는 이전에 관련 논의를 영디비에 올렸지만, 뾰족한 해석 방법이 없어 저는 보류하고 있습니다.
단지 개방감이 있는 헤드폰에서 2k 부근 대역이 지저분하다는 공통점이 나타났습니다.
https://www.head-fi.org/threads/neumann-ndh-30.963439/page-87
ndh 시리즈의 경우는 앵글드가 아니라 드라이버가 위에 붙어있는 것으로 압니다.
드라이버는 제가 영상에서 확인하기론 예전 쿼드비트에 적용하던 멀티레이어 드라이버와 같은 형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상 설명으로는 여러겹의 진동판을 겹쳐서 진동판의 모드 특성과 대역폭을 개선시켰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임피던스와 f0가 평판형 같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에어플로우 기술이라고 설명해 놓은게 있는데 특별한 댐핑재와 확산재를 드라이버 뒤에 디자인 해놓았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5KaBRIran8 이 영상의 4:23초부터 나옵니다.
에어플로우 기술은 요즘 회사에서 하나씩 언급은 하지만 완성도의 차이가 극명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THD같은 것이 아니라서 청각적 만족도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분야인 듯 해요.
(제 경우에는 이어패드 뒤쪽이 귀에 닿기 직전까지 가면 잘 맞더군요)
다만 기본 케이블(검정색)은 사용 안 하고 AR3 케이블만 사용해서
좀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어차피 젠더 사용해서 언밸런스로 연결한 거라 별 차이는 없겠지만>
여러모로 독특한 헤드폰이긴 합니다. 영상에는 정전형 사운드라고 지칭하던데 뭔가 지향하는 바가 많았다는 첫 인상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재밌는 헤드폰이 꽤 많이 나오는게 슬슬 헤드폰도 기술개발이 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fiio ft3는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와 큰 다이어프렘으로 저음과 고역대 대역폭을 잡았고 ar5000은 멀티레이어 드라이버와 평판형에 쓰이는 플럭스 마그네틱 후면구조로 dd가 가지고 있는 f0를 평평하게 만들어 극저역의 왜율을 줄이고 큰 드라이버로 고역대 재생까지 가능하게 했고 이번에 나올 hd490pro도 감도가 상당히 높게 만들어졌더군요. ㄷㄷ
아, 490pro 감도는 최근에 정정 글 올렸습니다. max. SPL은 여전히 최상급 수준입니다.
이어폰 시장과 달리 차이파이 헤드폰은 좀 더 많은 경쟁이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하이파이맨 이외에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뚜렷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았어요.
차이파이에선 수월우나 피오등이 평판형 제품을 내는것 같고 텐치짐이 정전형제품을 준비중 그리고 에디파이어가 스탁스 스피릿 s3같은 평판형 헤드폰을 만들긴 하였죠. 앞으로 평판형 시장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나 싶네요.
맞네요. 에디파이어 스피릿 s3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월우 헤드폰은 전부 리뉴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3세대는 지나야 뭔가 나타날 듯 합니다.
서스바라와 he6se 둘 다 들어봤지만 설령 전자가 더 저렴하더라도 제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서스바라를 고르겠습니다.
예전 기억이지만 he1000과 he6se 중에서는 후자가 제 취향이긴 합니다.
그대로 수입해오는 브리츠가 회사를 잘 잡았죠 ㅎㅎ
off axis도 잘 살펴봐야죠. on axis 만으로는 아무래도 평가하기에 아쉬우니까요.
이 사이트가 스갤에서 측정한 제품들을 누미르님이 정리해놓은 사이트인데 여기서 mr4와 sp3의 수평 지향성을 보면 둘다 준수한데 mr4는 전체적으로 지향각이 넓고 4~5khz가 살짝 튀고 sp3는 고역대로 갈수록 지향각이 좁아지고 5~6khz에서 넓어집니다.
수직은 둘 다 넓은 편이지만 에디파이어가 10도부터 에러가 있어서 sp3가 낫다고 봅니다.
https://www.0db.co.kr/FREE/3324611
여기는 스피커 완제품 측정이 올라오지만 유닛측정은 아직 스피커 갤러리에만 올라와서 이번에 나온 유닛 측정 가운데 노이만의 kh150이 상당히 우수한 드라이버로 평가받았더군요. (괴물이라는 표현을 쓰는걸 보면 거진 퓨리파이급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peakers&no=349863&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kh150&page=1
유닛 측정 링크입니다.
유닛은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상관없이 항상 잘 만들었죠.ㅎㅎ 특히 헤드폰에서 보았을 때 젠하이져 노이만이 쓰는 헤드폰의 사이즈가 40mm정도라는 한계를 생각했을 때 저역대 thd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보다 크기가 큰 50mm제품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지요. 그만큼 극저역 대역폭을 잘 확보한다는 이야기이고 유닛의 fo공진주파수를 낮게 가져간다는 이야기라 노하우가 깊다는 느낌이듭니다.
이제 그게 유선에서 일어나면 신박한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에디파이어가 스탁스 이름을 계속 이용한다는게 보이는게 스탁스라는 이름으로 sr-009s도 내고 x9000같은 플래그쉽도 만들어서 팔아먹고 있다는게 보여서 말이죠. 오디지는 소니가 인수하긴 했는데 에디파이어는 지분율을 매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매각하지 않았다면 재밌는 녀석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이파이가 헤드폰까지 가성비로 잘만들기 시작했다?라는 평가가 많더라구요.
상당히 들어 보고 싶네요. ㅎㅎ
상세한 리뷰 기대 하겠습니다. ㅎㅎ
좀 더 들어보고 사진을 포함하여 간단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평판형 제품의 사운드를 의식하고 만든 제품이 아닌가 싶은게 헤드폰 구조 뿐만 아니라 중고역대가 좀 빠지는 특성도 대부분의 평판형이 가지는 특유의 단점인데 그런부분까지도 비슷하게 닮아있는걸 보면 dd로 평판형과 같은 사운드를 내는게 목적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gd는 경향성만 보는편이고 해석은 무리입니다. 왜냐하면 헤드폰 레벨에서는 중고역대의 평판형 초기 반사음이 있다고 해도 너무 짧아서 인간이 인지하기엔 어렵다는 점 그리고 헤드폰에서 발생하는 이어컵 공진 이어 시뮬레이터와의 착용편차 등으로 gd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지요. 하이파이맨 서스바라 정도로 중고역대에서 gd가 튀지 않으면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건 없긴합니다. ㅠㅠ
그래도 소리에서 경향성을 보자면 확실히 hd600같이 dd같은 중고역대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제품이 착용 위치에 따라 중고역대의 양감이 많이 변한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앵글드 드라이버 때문 같습니다.
Aune AR5000 헤드폰 검토 | 오디오 사이언스 리뷰(ASR) 포럼 (audiosciencere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