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전에 써보는 아키하바라 e-earphone에서의 청음 후기
1월 16일, 삿포로-도쿄 여행을 갔을때였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친구들을 메이드카페로 보낸 후(?) 잠시 시간이 남게되어 e-earphone 아키바점을 방문했습니다.
층별로 1층은 블루투스류, 2,3층은 유선이어폰, 4층은 헤드폰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청음했던 이어폰은 블레싱 3입니다.
전대역에서 무난한 소리를 내주었으며, 블레싱2와 마찬가지로 노즐이 꽤나 굵어 귀가 꽉차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음이 펴지는듯한 소리라 조금 아쉬웠네요.
두번째로는 소니의 IER-M9Q.
착용이 꽤나 불편했으며, 준수하지만 제스타일의 저역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빠르게 이어폰 청음을 끝낸후 첫 헤드폰 청음은 MDR-MV1, 드디어 들어봤습니다.
가벼운 무게, 편안한 착용감, 무난한 소리. 잘 만들어진 돌비음원의 경우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음감용으로만 쓰기엔 너무 무난해서, 게임과 영화/드라마 등 올인원으로 쓸때 사용하기 좋아보였습니다.
두번째 헤드폰은 Hi-X60.
고역대 공간감은 넓지만 공간이 지저분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밀폐형임에도 깔끔하게 쫙빠진 저역은 인상적이었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Hi-X55.
x60보다도 고역대의 공간이 지저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FOSTEX의 TH616.
따뜻하지만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답답하지도, 과한데도 없는 무난한 소리였으며 외관의 경우에도 아주 예뻤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스탁스. SR-X9000입니다.
정전형이기에 전용앰프로 SRM-T8000과, DAC로는 샨링의 EH3를 이용해 청음했습니다.
착용도 편했고 기분좋게 모든 대역과 공간이 풍부하게 가득 차있다. 이정도 느낌이었네요.
소리에 대해선 더 말할것도 없는듯 합니다.
Pink Floyd - Comfortably Numb
Natalie Holt - It's Over
Hiromi - Recollection
Ellie Goulding - Burn
Adele - Someone Like You
Sam Smith - Lay Me Down
ONE OK ROCK - We are, Listen, The Beginning
위 노래들은 X9000으로 청음한 노래들이며, Comfortably Numb와 The Beginning을 듣곤 정말 감동했습니다.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e-earphone에선 저런 어마무시한 기기들도 요청만하면 청음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역시 본고장답군요....
일본 e-earphone 청음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정식 수입 되지 않은 이어폰 이나 헤드폰 위주로 청음 하면 일본 음향기기 의 특징을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x9000 들어보기가 힘든데 결국 일본을 가야 들어볼 수 있는 걸까요. ㅠㅠ
후기 잘 봤습니다.
청음 도 안되는 매장 도 있기때문에 확인해야됩니다.
X9000은 다들 좋다고 하시니 정말 궁금해지네요.
아직도 그 꽉찬소리가 잊혀지지가 않는듯 합니다.
삿포로-도쿄라면 ANA를 이용하셨나요?
신치토세 - 하네다 단기체류 외국인한테는 10만원하면 편도 가더라구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 갈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그저 한숨만 쉬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e-earphoneshop의 위엄은 대단하군요.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방문하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