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된 헤드폰 스탁스 SR-009 가격의 위엄
2011년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탁스의 구 플래그십 헤드폰인 SR-009의 미개봉 시세가 무려 30만엔(한화 약 27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태어난 지 13년이 지난 오래된 플래그십 헤드폰의 가격방어는 정말 경이로운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탁스의 입지와 기술력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본인도 비교적 저렴한 값에 입찰하려 했지만...대실패. 하기야 더 이상 정전형 헤드폰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아 추가입찰은 그만두었습니다. 예상보다 한참 비싼 가격에 낙찰되었기 때문에 어차피 제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도 아니었습니다.
오메가 1세대급까지는 아니지만 SR-009역시 상징적인 헤드폰입니다. 스탁스가 중국에 인수되기 전 마지막에 내놓은 물건인 것도 있겠지만 그 특유의 음색이 많은 사람들을 스탁스의 감전파이 세계로 끌어들였죠.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다른 지름(?)을 하게되어서 계획이 틀어진 케이스입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접근성이 좀...
정전형 경험이라곤 소곰 청음실에서 들어봤던 샹그릴라 세트가 유일한데 가격에 압도되어 소리를 제대로 들어보질 못했네요. ㅎㅎㅎㅎ 언젠간 009, x9000 들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009 단종소식 처음 들었을때 신품 무지성으로 지를 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텅장으로 질렀으면 파산할 뻔했는데 참길 잘했죠..
스탁스와 젠하이저 헤드폰이 가격방어가 잘되는편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