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케이블이 정말 어려운 분야입니다
1. 고 임피던스가 아니라면 FR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측정 편차가 유의미 할겁니다.
2.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선재보다 단자 품질이 중요합니다 (HD800케이블 헤드폰 단자만 교체했더니 소리가 엉망)
3. 단순히 비싼 단자에서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Aeco 단자는 소리가 좀 이상했어요. 차라리 무난한 뉴트릭을 선호)
4. 단순히 비싼 순은선이라 해서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도체굵기가 얇은 저렴한 은도금 동선 간 블테에서 참패)
5. 납땜 재질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지만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6. 의외로 선호도는 제 생각과 블테 결과가 동일해서 놀랐습니다. 경향성이 있는지 샘플 수를 늘려보고 싶네요
생각하는 소리 혹은 '밸런스'를 구현하려면 상상 이상의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헤드폰을 하나 만드는 수준에 준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참고할만한 제품이 있나 가격대별로 들어봤는데 단 하나도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아직도 젠하이저 케이블을 이길만한 설계를 모르겠습니다.
젠하이저는 단자, 드라이버, 메탈메쉬 3가지가 소리의 핵심입니다.
그냥 순정을 쓰세요.
댓글 18
댓글 쓰기이어팁도 순정이 좋죠. 젠하이저 ie시리즈도 순정이 좋은데 제가 봐도 정착용이 난해하긴 합니다.
이어팁 끝판왕은 애플 에어팟 프로이고요. 노즐과 이어팁을 합친 설계는 지금 봐도 혁신적입니다.
옛날에 몇년동안 ER4SR을 실내외 가리지않고 신나게 들었더니 케이블이 끊어져서, 아마존에서 정품 케이블을 샀더니 소리가 꽤 달라서, 그 뇌리에 남은 밸런스때문에 지금은 못쓰고있네요...
(이어폰 한정)
케이블 내용 헤드폰 이어폰 한정 동의
순정을 벗어나면 의도된 셋팅을 벗어나니까요.
전체적인 퀄리티가 향상되는 헤드폰 케이블은 아직 못봤습니다.
앰프 입력단 인터케이블 바꿈질이 그나마 만만합니다.
네, SRH1840 기케가 3m라서 커케를 이것저것 써보면서 정말 매칭이 힘들더라고요. 저도 결국은 기케 음질은 선호하기는 합니다만, 스튜디오 환경만 생각하지 말고 짧은 기케들도 넣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이어폰 케이블은 싼건 저렴하기도 하고 유닛에 몰빵하는 이상한 메이커들이 있어서 저도 커케를 어느정도는 사용하나 헤드폰은 기본 가격대가 있는데 그렇게 후질까 싶어서 그냥 기케를 쓰게 되네요.
HD600 쓰던 시절에 기본 케이블을 못 믿고 입소문에 홀려서 하늘색 카다스 케이블을 구해다 썼던 부끄러운 기억이...;; 근데 그 때는 만족하며 잘 썼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립습니다.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기본 동봉 3.5se 케이블의 작은 차이를느끼긴 하지만
그걸로 큰 변화가 생겨서 제데로 못듣겠다고
느낀 적은 아직 없어서 다행입니다.
인이어는...ㅠ.ㅠ
너무 궁금하여 어쿠스틱 리바이브 케이블을 데모신청 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이고 좋은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돌고돌아 순정최고! 저는 이어팁도 안 바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