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헤드폰 실이측정 데이터
어제(1월 30일) 저 포함 4명이서 실이측정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헤드폰을 측정하여 헤드폰간 변환 필터를 만들었고, 스피커 응답 또한 실이측정해 헤드폰->스피커 변환 필터를 제작했습니다. (BRIR) 이 중에서 주목할만한 데이터를 몇가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측정자 -
보통 체격 남성 3인, 큰 체격 남성 1인
측정 헤드폰 -
Sennheiser HD800s(1만번대/5만번대)
Sennheiser HD569
ZMF Atrium
Sony MDR-MV1
KOSS Porta Pro
KOSS KPH40
DCA Aeon 2 Noir
DCA Aeon RT
Kbear Stella
LG usb-c 번들 이어폰 (측정 실패)
BRIR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께서는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취미로 만든 배포용 구글 드라이브입니다.
이번 측정 결과도 시간이 날 때 정리하여 드라이브에 올릴 예정입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W5ahP2-E5BSQUT2aEA8Omg10TiyayczO?usp=drive_link
3mm 바이노럴 마이크를 외이도 2차 굴곡
입구까지 착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외부소음(컴퓨터 팬 노이즈)에 의한 자글자글함을 보정하기 위해 1/24 스무딩이 적용된 상태입니다.측정위치가 고막 바로 앞이 아니어서 실제 공진위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각 측정치별 상대량 비교를 중점으로 봐주세요.
1. 개인 편차
바이노럴 마이크 착용 위치에 따른 편차가 존재할 수 있으나, 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사운드 경향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착용정도에 따른 저음양 / 이어게인과 이도공진의 위치와 크기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2. 패드 편차
패드에 의한 변화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저음양이 변화하는 것을 넘어 중역과 고역 일부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입니다.
3. 오픈형 이어폰 측정
커널형 이어폰은 바이노럴 마이크 착용시 용적 부족으로 저음 응답을 얻을 수 없었으나, 오픈형 이어폰에선 쉽게 측정 가능했습니다. BRIR로 스피커 응답을 덧씌워본 결과 큰 문제 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어폰에 스피커 변환 필터를 적용하려면 커플러 응답을 기준으로 하여 후보정 EQ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오픈형 이어폰에서는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인룸 스피커 응답 측정
1khz 이하의 딥피크는 대부분 룸에 의한 것이며, 그 이후로 개인차(HRTF)의 영향이 커집니다.
헤드폰 측정치에 비해 룸 측정치의 편차가 적게 나타났습니다. 헤드폰은 귀와 주변 두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스피커 인룸측정시 워낙 많은 변수가 있기에 상대적으로 묻혀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이노럴 파일을 제작할 때 응답이 어색하다면 룸 측정치보다 헤드폰 측정치에 신경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