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한 번 하고도 반이 변하고 나서야 간만에 공연을 갔습니다
90년 대 후반, 태국으로 넘어오기 전에 저는 홍대 클럽 공연을 자주 다녔습니다. 1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대 앞도 가고, 당시 케이블 티비에서 주최하는 공연도 찾아 다녔지요. (교복 입은 빠박이가 머리 털고 있었으면 그게 접니다.)
군복무 때는 휴가 나왔을 떄 쌈지 페스티벌도 찾아가는 등 공연을 좋아하는 편이었습죠.
그러고 태국에서 갔던 가장 최근 공연이..
와 07년... 저 때 복학생이었는데 당시 여친님께서 니가 이렇게 아기처럼 좋아하는 건 처음 본다며.. 저의 순수함이 어필되었드랬죠.
그러고 이러저리 치여 살다가 강산이 한 번 돌고 반이 지난 2024년하고도 2월 4일 일요일, 진짜 간만에 빅네임 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혼자!
내가 왔다 콜드플레이!
예열합시다 예열.
오십니다!
마틴형 당신은 진심 슈퍼스타입니다 흑흑 ㅠㅠ
간만에 너무 재밌었지만, 앞으로 스탠딩 석은 좀 고민을 길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이게 나이가... 허리가... 다리가.... 오늘 아침까지 파장이...
콜드플레이 라이브를 봤다는 감동에 젖어 글과 랜덤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는지라 이 감동을 글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ㅎㅎㅎ.
한 가지 사알짝 실망한건, 콜드플레이를 알게 해준 노래, In My Place를 부르지 않았다는 거...
그래도 쩔었습니다! 찢었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방콕에 오는 빅네임들은 잘 찾아가야겠어요. 아들이 더 크면, 아들데리고 같이 다닐 수도 있겠지요 ㅎㅎ
댓글 8
댓글 쓰기넵 방콕에 오래오래 살고 있습니다. 이젠 군생활, 한국에서 잠시 일했던 시간 등등 다 빼도 20년이 넘어가요 ㅎㅎㅎ
축하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혼자 갔다는게 무척 좋기도, 외롭기도 했지만요 ㅎㅎ
앞으론 좋은 공연 많이 다닐 생각입니다!
오! 멋진 공연입니다!
사진 일부가 잘려도 감동이 느껴집니다
이제 슬슬 스탠딩은 무리인가.. 를 꺠우치긴 했지만 다음에 공연 갈 기회가 된다면 또 스탠딩을 고르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
그렇잖아도 아래 사진 올라왔더라고요. Heart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24에는 한국 공연 일정은 없더라고요 -.-
라이팅 연출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객들에게 라이팅 팔찌를 하나 씩 나눠 주고 저런 관객석 연출을 하는걸 저는 처음 봐서 정말 좋았어요. (그 와중에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팔찌임을 강조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반납을 시키더군요. 월드 투어 각 국가들의 회수율까지 보여주면서 경쟁심 자극도 하고 ㅎㅎ)
요래 스폰서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ㅎㅎ
방콕에 계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