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된 전설의 헤드폰
일전에 소개드렸던 스탁스 전설의 헤드폰인 SR-OMEGA 제품의 경매가 치열한 입찰 접전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낙찰가는 무려 78만 4천엔...소비세 10%까지 더하면 85만엔이 넘는군요. 그야말로 전설의 헤드폰 다운 천문학적인 가격입니다. 참고로 2021년에 발매된 스탁스의 최신 플래그십 헤드폰인 SR-X9000 의 신품 가격은 소비세 포함 69만3000엔 입니다.
헤드폰의 상태는 소장하기 꺼려질 정도로 좋지 못합니다. 헤드밴드가 부러지고 흠집도 심하거든요.1993년 제품이기 때문에 스패어 파츠를 구하여 수리하기도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마치 소니의 전설적인 밀폐형 헤드폰인 MDR-R10이 생각나는 포지션입니다. 밀폐형 전설이 R10이라면, 오픈형 전설은 SR-OMEGA가 되려나요.
분명 신기하고 동경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런 오래된 헤드폰은 자금이 준비되고, 매물이 있어도 구매하기는 꺼려집니다. 30년 동안 타인의 땀과 분비물로 찌든 이어패드와 헤드밴드를 제 살과 맞닿는 것이 좀...그리고 당장 내일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한부 인생에 하루하루가 불안할 것 같습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시대의 명기는 언젠가 한번씩 들어보고 싶습니다. 상당한 난이도가 문제이긴 합니다.
첨부한 그림은 페이몬인줄 알았는데 동사의 파루잔이라는 캐릭터군요
기존 오메가 소유자분이 부품용으로 구매한 걸까요?
상태 온전하게 T2앰프와 같이 나왔다면 낙찰가가 열마나 오를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메가를 더 오래 쓰고 싶은 어느 부자의 스페어 컬렉션일 수도요. T2W셋트로 나왔다면 가격은 아마...앞자리가 하나 더 늘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네요.. 상태 메롱해도 가격이..ㄷㄷ
전 쓸 수 있어야한다가 구매의 전제조건이다보니.. 저런 매물은 손을 못댈것 같습니다.
구매하신 분이 복원 가능한 능력이나 인맥도 갖고 계신분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