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HD800 이야기
https://www.audiosanctuary.co.uk/official-sennheiser-hd800-replacement-ear-capsule-each.html
HD800의 전기형과 후기형의 큰 차이점은 표시한 파츠의 메탈 메쉬 밀도 차이입니다. (이외 130, 케이블 차이 등등)
예전에 전기형의 하우징과 후기형 드라이버를 매칭하면 좋지 않을까 구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공간감이 넓은 전기형과 저음이 강화된 후기형 드라이버가 만나면 절충형 사운드가 만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들어본 HD800 중 최악의 소리가 났습니다.
구형이라기엔 드라이버가 답답했고, 신형이라기엔 소리가 날렸습니다. 상상하는 그 이하입니다.
원래 예민한 제품은 살짝만 건드려도 밸런스가 크게 달라집니다.
인접한 시리얼의 HD800도 사운드 캐릭터가 유사하다 뿐이지 소리가 다릅니다.
물론 trc 님의 측정치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타사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의 QC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젠하이저의 HD800의 조합법이 수 십가지 이상이 된다는 것에 수긍이 됩니다.
위에서 시도한 것과 같이 터무니없는 수준의 사운드는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어쿠스틱 임피던스를 측정하여 최적의 레시피로 제조한다고 합니다.
댓글 4
댓글 쓰기너무 민감한 물건이다 보니 조금만 건드려도 고장도 잘 나는 걸까요 ㅋ
지난번 고장난 800s가 센터에서 불량 판정을 받고 다시 받기만 기다리는 중인데, 제 660s는 여태 몇번을 떨어뜨려도 고장난 적이 없는데, 800s는 받으면 진짜 애지중지 다뤄야겠어요. 이번엔 양품이기를..
이번 490pro는 평범한 소재로 보인다던데... 그것도 겉으로만 그렇지 실제로는 상당히 물량이 투입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정말 평범한 소재라 해도, 헤드폰에 딱 맞는 음향 임피던스를 가졌다던가...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