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썰을 풀기 전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1월 말에 방문했던 부모님 댁이지만, 올해는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구정 연휴 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하고 있던대로 서재의 현대화를 단행해서, 생각하고 있던 상태의 80%가량의 진척이 있었네요.
나머지는 아마 이번 달 말에 어머니 생신 때 한번 더 오면서 끝낼 것 같습니다.
주요한 개선점은...
1.DESKER에서 주문한 목재 책장으로 책상 폭을 약 30cm 연장하고 서랍장을 추가
2. 열심히 개조한 DT990Pro를 DAC 내장 USB 케이블+연장선 등으로 PC 하드웨어 개념으로 추가
3. 미니 삼각대와 보유중이던 웹캠(사진의 모니터 아래 보이는 로지텍 스트림캠)을 추가해서 2.와 함께 원격 회의 참석을 위한 준비
4. 사용 못하고 있던 PC 온보드 무선랜에 SMA 안테나를 장착하여 키보드를 무선화하고 PC를 이용해서 거실 스피커로 어머니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세팅
5. 지난 번 방문 때 치수를 재서 주문제작해놓았던 블라인드를 창에 설치
6. 재작년 이사할 때 이후 뒤죽박죽으로 꽂혀 있던 약 300여권의 교양서+소설을 싹 다 분류해서 정리하고, 저희 형제의 약 100여권의 전공서적들을 1.에서 추가한 책장에 정리
.....위와 같은 작업을 어제 저녁 10시에 고향집으로 와서 새벽 4시까지 하고, 오늘도 거진 저녁때까지 분투하고서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저희 집에서의 반응은..
아들: 아, 이제 좀 사람 사는 곳 같다
엄빠: 야, 저거 사람 아닌 것 같다
댓글 6
댓글 쓰기사실 사진에 안 보이는 책상 아래 선 정리가 제 자신작이긴 한데 그걸 보여드리기엔 제가 오늘 너무 지쳐버렸습니다ㅠ
그걸 보신 고모님이 "저거 우리 집안 사람 아닌 거 같다"라고 하실 정도였는데ㅋㅋ
헐, 저도 책상이 모니터 3개를 올려둘 정도로 큰데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데, 심플함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실용성을 버린 혹시 디스플레이 온리 아닌가요 -.-
저는 디스플레이가 아주 크진 않은데 그래도 4K 27인치라 적당히 필요한 정보는 다 볼 수 있습니다
원격 작업이 주 목적인 PC라 사무실 PC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저는 다중 디스플레이는 적응이 좀 힘들더군요
최근엔 윈도우도, 리눅스도 멀티 데스크탑 지원이 좋아지고 있어서 딱히 불편함을 못 느끼기도 하구요
저도 27인치×3모니터 서라운드 디피쓰다가
회장님... 취향때문에 21:9 34인치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34인치 21:9도 정말 작업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후면 케이블 정리 또한 인상적입니다.
저는 데스커 책상 2개를 붙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