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 비전 프로 쓰면 어떨까 상상해봤습니다
부서장이라 부서내부, 타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여기서 생기는 태스크를 해치우는게 주 업무입니다.
말이 이렇지, 사실 회사 내에선 '모르겠으면 일단 ~한테 상담해봐' 의 ~를 맡고 있습니다.
부서간 파이프라인 역할을 자처한 것도 있고 해서 회사 잘 굴러가는 거 보면 보람있기는 합니다만,
멀티태스킹이 패시브라 정신적으로 많이 갈리고, 물리적으로는 듀얼모니터로도 모자라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비전 프로에 대한 여러 유튜버들의 리뷰를 보니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회사컴은 전부 윈도우 환경이라 현실적이진 않지만,
집에서 맥북과 비전 프로로 회사 업무를 한다면 어떨까 그냥 상상해봤습니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배경은 최대한 몰입도 좋은 녀석으로 배경시야 꽉 채우고
태스크관리와 구글독스 그 외 프로그램과 각 브라우저 탭 등등 적절히 여기저기 배치해서
메일과 스케줄 확인하면서, 슬랙으로 허들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품 입출고 확인하면서
세일즈포스와 태블로 대시보드 띄워놓고 바로바로 지표확인하면서 다음 액션 지시하고
업무 전화 걸려와도 폰이나 이어폰 쓸 필요도 없이 그대로 받고,
뭣보다도 한구석엔 몰래 LCK중계 틀어놓거나 영화음악 틀어놓고ㅎㅎ..
키보드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전프로 단독으로는 컨텐츠 소비용도로 쓰겠지만,
맥북과 연계하면 꽤 괜찮은 업무 공간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알트탭, 컨트롤탭으로 여기저기 전환하다보면 내가 뭐 봐야했었지? 가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경우도 줄어들 것 같고요.
하지만 현실은 500만원짜리 장난감이겠죠?
ㅎㅎ..
댓글 7
댓글 쓰기사실상 MS오피스만 아니면 맥에서도 구현이 가능하긴 하지만요ㅎ
두세번 신제품이 나와야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 일단은 무게가 너무 심각해서...
실제 무게를 체감해보고 싶긴 합니다.ㅎ
개인 공간에서 업무는 상관 없지만 비전프로 쓰고 쳐다보고 이야기 하면 반응이 어떨지...
무엇보다 무게 때문에 업무시간 내내 쓰고 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더군요.
무게가 역시 가장 큰 문제군요ㅠ
근데 역시 무게가.. 그리고 유선이라는 점이 걸리네요.
일하다가 벗으면 얼굴에 자국이 척~ 점심 먹을때 다들 얼굴에 자국이..ㅋㅋ
유선 문제는 허리에 배터리 차고 모바일로 구동해야하나?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