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ear HEXA를 들어보았습니다
서브웨이에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더사운드랩 매장에서 Truthear의 HEXA와 ZERO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어팁이 도저히 맞질 않아서 듣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Zero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고 해도 갤럭시 버즈 프로나 에어팟 프로보다는 좋아야 유선 이어폰을 고려해볼텐데, 이건 가격은 저렴하긴 해도 음질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서 별로 오래 듣지 않았습니다.
HEXA는 꽤 괜찮게 들었습니다. 다만 저음이 상당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고음의 질감이 약간 거친 것이 예전 수월우의 블레싱 2를 떠올리게 했는데, 저음의 양감이 상당해서 톤 밸런스 면에서는 A8을 연상시켰습니다. 물론 저음이 강한 블레싱 2라는 소리는 아니고, 미드레인지의 해상도도 다소 아쉽기는 했습니다. 역시 저는 DF와 하만의 중간 정도 되는 저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매장 수령으로 주문해서 가져오고 싶었는데, HEXA는 매장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지름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 9
댓글 쓰기헥사 좋죠. 간혹 플랫하게 귀청소(?)하고 싶을 때마다 듣는 요긴한 아이입니다 ㅋㅋ
그래도 제 귀에는 저음이 좀 과한 느낌입니다ㅠ
저도 헥사를 매우 (?) 좋아 합니다. .. 유닛보다 비싼 용비늘 케이블 매칭을 할 정도로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팁도 아즈라 맥스팁과 아주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트루스이어는 뭔가 무난무난한 튜닝이 특색같더군요. 전 홀라 참 괜찮게 들었었습니다.
홀라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던지라 청음조차 하지 않았는데 한번 들어볼 걸 그랬네요.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 가격대 드라이버의 성능을 고대로 뽑아낸 느낌입니다. 성능을 넘어서는 소리를 내려고 튜닝하다가 소리가 이상해진 이어폰들이 많은 그 가격대 저가형 중에선 군계일학이었습니다.
저도 제로는 구매해서 들어봤는데 금방 팔았습니다.
헥사가 괜찮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