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택배 - ZMF 세트 완성.
설 연휴 첫 날에 마트에서 장 보고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을 보니 ZMF 수입처 카페 알림이 올라왔더군요.
때마침 들어온 스탠드 2개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니 바로 구매해야겠다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알림을 좀 늦게 봐서 놓쳤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하나 남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스탠드 가격(16만원) 결제하고 주문 완료하였습니다.
그렇게 결제 완료 후 설 연휴가 지나서 발송 연락을 받았고 어제 수령하였습니다.
박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꽤 커서 놀랐는데 일단 안에 완충재가 한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각 부속품별로 몇 겹으로 둘둘 감겨 있었고 그 위를 덮는 완충재도 따로 넣으셨더군요.
그래서 안쪽 구성품 상태는 매우 양호하였습니다.
(Auteur Classic LTD 배송 때에도 느꼈지만 여긴 정말 철저하게 포장해 주시더군요)
완충재를 풀어서 나온 구성품은 메인이 되는 스탠드 부분과 밑판, 그리고 조립 부속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나무 두께도 상당하고 단단한 목재를 아주 잘 가공한 게 느껴지더군요.
조립 부속도 구성이 잘 되어 있고 고무발 4개도 추가로 들어 있어서
밀리지 않고 견고하게 스탠드를 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 조립한 사진은 맨 위와 같은데, 기존에 사용하던 aune 스탠드와 비교하면
높이나 크기가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공간이 제대로 나올지부터 걱정이 됐었는데 그건 그래도 해결됐습니다..;;)
역시 ZMF답게 공예 수준이 매우 뛰어나고 스탠드의 디자인도 꽤 실용적이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헤드폰을 높은 쪽에 걸고 케이블을 감아서 뒤쪽에 걸어두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데
케이블을 장착하고 걸어도 케이블 아래쪽이 접히지 않을 정도로 높아서 좋고
케이블 거는 부분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다른 헤드폰을 더 걸어두는 용도로도 가능하더군요.
(다른 곳에서 본 사진으로는 ZMF 헤드폰 2개도 케이블 빼고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이번 스탠드에 사용된 나무는 Sapele라고 하던데, ZMF 홈페이지나 수입사 카페 글에서 본 것보다
실제로 받은 스탠드의 색상이 더 어두웠습니다.
다만 이 어두운 계열이 현재 사용중인 Auteur Classic LTD와 잘 어울리는 편이라 오히려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해서 헤드폰과 스탠드 모두 ZMF 세트로 완성하였습니다.
갑자기 책상 위에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니 좀 적응이 안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멋스럽게 변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향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 세트로 오랫동안 헤드폰 잘 굴려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덧. 엊그제 옆 동네에 떴던 헤드폰 앰프를 손을 대 볼까 했었는데 엄청난 속도로 품절되더군요..;;
(수량을 너무 적게 잡았던 게 문제였지만..)
2차도 어찌저찌 한다고는 하는데 A90D랑 고민되는 부분이 될 것 같아서
후기 나오는 것들을 좀 더 보고 결정해 봐야겠습니다.
<해외 리뷰에는 A90D보다 그게 더 낫다는 리뷰들도 보이긴 하던데 직접 들어보지는 못하니.. orz>
댓글 10
댓글 쓰기크기, 품질과 예술성 모두 헤드폰에 걸맞는 아름다운 제품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원목을 그대로 쓴 제품이라고 하지만
가격이 좀 너무 ㅎㄷㄷ한데 잘 사신듯 합니다.
16만원이면 미국 현지 최저?가네요.
우드에 따라 더 비싸진다고 하던데
배송비에 세금까지 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사셨네요
어쩌되었던 멋집니다. ㅎㅎㅎ
정말 멋집니다.
제 옆에 있는 이케아 거치대가 갑자기 마른 오징어처럼 보입니다.
내일 기름 좀 발라줘야겠어요ㅎㅎㅎ
고급지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제품이네요
와~~ 멋지네요! 보고만 있어도 흐믓하시겠어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