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 할 베이어 dt770pro 한정판에 관하여
t1, t5p 3세대로 넘어오면서 뭔가 헤드파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실망한 것인지 대놓고 우리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한다 고 못박는 결정처럼 보이는 이번 100주년 기념 한정판 헤드폰인 dt770pro x...
엄청 유명한 제품이지만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쯤되니 호기심이 생기는군요.
한정판 치고는 무성의 하다는 의견이 많은 듯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하우징, 요크, 헤드밴드 부품 하나하나 한정판을 위해 새로 찍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품 우려먹기에 도가 튼 기업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이것도 나름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ㅎㅎ
또한 웹서핑을 하다가 여러 재미있는 내용을 알 수 있었는데요
먼저 스텔라45 드라이버의 자속밀도가 1테슬라 라는 사실 이랄까요? 저는 그냥 dt드라이버에서 조금 개선한 제품인 줄 알았는데 나름 신경을 많이 썼더라구요. 드라이버 구조부터 생산라인 등등에 걸쳐서 말이죠. 그리고 드라이버의 완전 자동화 영상을 보면서 그냥 200달러 남짓의 저렴한 헤드폰을 만드는 그런 회사인 줄 알았는데 제조 라인 잘 갖춰논 것 처럼 보여서 신선했습니다. 회사 이미지와 달리 그렇게 구닥다리는 아니라는...
그리고 스텔라 45드라이버의 저항이 48옴인건 전설모델인 dt-48을 노린거라네요.
그러니까 이번 한정판은 dt770pro의 껍데기에 스텔라 45 드라이버를 이식함으로써 헤리티지와 상징성을 결합한다는 이런 베이어다이나믹의 깊은 뜻이 담긴 물건이었나요??
근데 베이어가 마케팅을 잘하는 것 같지는 않군요 ㅋ
1 https://www.beyerdynamic.de/blog/der-neue-beyerdynamic-treiber-unserer-pro-x-kopfhoerer/ (드라이버 개발에 관한 내용)
댓글 18
댓글 쓰기일반 마그네틱 드라이버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읭? 그런 깊은 뜻이...그런데 사운드는??
그나저나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디자인이 군용같다는..
좋게 말하면 목적에 충실한거죠.네..
새로운 부품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것을 조합한 것 같습니다.
https://www.0db.co.kr/REVIEW_0DB/1115793
요크는 블랙 에디션에서 가져왔고, 똑딱이 헤드밴드도 익숙한 방식입니다.
스텔라 드라이버보다는 전면에 장착된 댐퍼 설계가 아쉬운데 이 제품은 어떻게 설계했을지 궁금하네요.
말씀 해주신 김에 저도 궁금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해봤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 골격은 기존의 프로 제품군들에서 가져온건 확실해 보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래도 나름 디테일에서 신경을 썼지만 완전 오리지널 제품이었으면 팬들이 더 좋아했을 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
베이어다이나믹은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주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언제나 알던 맛을 충실히 줍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아주 건실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나무 뿌리같은 기업이랄까요. 기초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필요한 만큼만 나아가서 겉으로는 티가 잘 안나죠 ㅎㅎ.
드라이버 임피던스에 그런 깊은 의미가...
있었다면 좀 티내서 광고를 하라고!!
유선시장은 쪼그라드는 소비자용보단 작업용으로 잘 파는 게 맞아보여요
베이어가 해드파이 소비자들에게 실망 했다기엔 베이어의 플래그쉽이 맞는가 의구심이 드는 수준으로 역변한 튜닝으로 기존 베이어를 좋아 하는 사람도, 새로 베이어를 접하는 사람 모두의 머리속에 ??? 를 띄운 자사의 3세대 플래그쉽을 돌아 보는게 먼저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2세대 까진 자사의 소리를 어느정도 유지 하면서 조금씩 건들렸다면 이번 베이어는 그냥 베이어 맞나? 싶은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