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주파수를 계속 디깅하지 않는 이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마전 부좌 회원님께서 

뚱뚱한 주파수의 위대한 지휘자를 

영입 하셨다고 하신 글을 보고

축하드렸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나의 꿈의 종결 IEM 후보 1순위 제품인데

그다지 배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작년에 제가 가장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음향기기는 뚱뚱한 주파수가 만든

작은 지휘자였죠.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기시작하는 무렵에

남들 보다 살짝 빠르게 구매하기도 했고

저음 성애자로써 너무도 맘에 드는

빠르고 단단하면서 깊이 떨어지는

저음에 매력에 빠지기도 했고

브랜드가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서?

메이져로  발돋음하는 걸 보며

뿌듯하기까지 하였을 정도로

여러 가지로 정말 즐겁게 즐겼습니다.

 그후에 정말 엔드게임의 위용을 갗춘

브랜드의 플레그쉽 위대한 지휘자나 

 더욱더 깊은 저음을 추구하는 

미친? 저음성애자들을 위한 빨간맛까지...

종결로써 손색이 없는 제품들이 나왔고 

공홈에서 미국 정식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고 병행 수입급이긴 하지만

미국 공식 딜러가 주변에 있어서

 상당히 쉽게 구매가 가능했음에도

관심은 가는데 선뜻 데려오지는 않았죠.

 사실 나의 IEM종결자로 생각했던게 

위대한 지휘자였는데... 

 작은 지휘자 후속이 나오면

무조껀 산다 했는데...

 단순히 가격이 비싸서 못산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음향기기들을 구매한거 보니 아닌듯 합니다.

  돈이 없었던게 아니라 아까웠던거죠.

 뚱뚱한 주파수를 

더이상 디깅하지 않게 된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주 큰 이유 1개와 

작은 이유 몇가지가 있네요.

 작은 이유중 하나는 위대한 지휘자가

옷도 안 위대하고 작은 지휘자보다

크게 대단한걸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전속이 되는 비용을 너무 마니 청구 했죠.

 솔찍한 이야기로 출시 초기에

"위대한 지휘자"는 너무 비쌋습니다.

제작사가 오피셜에 비슷하게

위대한 지휘자와 지휘자쓰는

동일한 성능과 하드웨어지만

교체형 벤트 시스템으로

 다른 사운드를내준다고 했는데...

 오리지날 시그니쳐와

크게 다르지도 않으면서 오리지날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들었죠.

 굳이 위대한 지휘자를 살 필요가

없는데... 지휘자쓰를 사면 왠지

준플레그쉽을 사는 기부니....

 처음부터 원목?케이스등으로 럭셔리한

느낌이라도 주었다면 모르겠지만

출시 초기에 덤탱이 버젼이라는 느낌이

너무 컸습니다.

그후 패키지 강화+케이블 강화등으로

가격이 조금 정당화 되긴 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뚱뚱한 주파수는 더이상 언더독이 아니고

(원래도 아니였지만...)

숨겨진 맛집이 아닌 유명 스타 맛집인데

아직도 언더독때의 방식을 고집해서

믿음이 떨어졌습니다.

 기업기밀?혹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제품 사양을 공개 하지 않는게 아니라

잠수함 패치를 위해 공개 하지 않는다는

카더라가 돌기도 했고,

신비 주의도 아니고

리버스엔지니어링으로 

아주 쉽게 복제가 가능한데 

왜 튜닝까지 공개 하면서 하드웨어는

숨기냐 하는 의문이 들었죠.

 몇몇 미확인 정보들에서는

모든 마에스트로 저음 담당 드라이버가

같다라던지... 부품 사양이 자주 바뀐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작은 회사라서 부품수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인정?이러고 라기엔 이미

너무 커버렸는데도

계속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니

의심이 가게된... 

 또 다른 작은 이유는

100달러면 커스텀 1 BA이어폰을

만들 수 있다던 젋은 기술자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똑같은 하드웨어를 더 비싸게 팔기

시작하고 슬금 슬금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

신제품의 가격을 높이 책정한 것과

다른 문제죠. 대량 판매가 가능해 지면

가격이 내려가야 정상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이라던가 투자를 해서

가격이 올라갔다? 저렴한 기존 제품은 

가격도 올리고 주문이 들어와도

나중에 만들고

더 비싼 제품을 먼저 생산한다...

거의 반 통보식으로 작은 지휘자를

지명한 사람들에게 빨간 맛으로 가면

업그레이드 케이블을 준다고 하면서

차액을 받았고 작은 지휘자 생산을

멈춘체 빩간맛 먼저 만들었다는 미확인

카더라가... 있습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잘 모르고

물들어 올때 노 젓는거지만,

진실이라면 정도가 좀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런 이유들은 

사소하고? 개인적인 감성의 문제이고

회사가 크면서 발생한 어쩔수 없는

문제들이라고 하지만,

 가장 결정적이고 큰 이유는 

BC!!!골전도드라이버가 어시스트 해주는

멀티 드라이버 셋업 저음의 맛을 봐버린 

것 입니다. 

 예전에도 존재했지만 요즘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서

하입중인 고급기들의 필수?사양이

되어 가고 있는 골전도 드라이버 기술.

 제 취향에는 지휘자시리즈들의 

깊은 DD저음 보다도 

단단한 BA 저음이 더 취향에 맞다는 것도

점점 느끼게 되었고

BC가 개입된 저음의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임과 동시에 비현실?적인

저음의 질감이 가장 취향에 맞는듯 합니다.

 특유의 저음때문에 디깅했는데 

그보다 더 특이하고 재밋는

저음을 느껴 버렸기에 애정이

식어 버린듯 합니다.

 애정이 식으니 단점이 많이 보이네요.

 물론 지휘자 시리즈가 안 좋다거나

뚱뚱한 주파수가 악덕기업?이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꽁깍지도 벗겨지고

생각보다 민낯이 이상형이 아니였다 정도 ㅎㅎ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작은 지휘자 이상급을 구매하기엔

메리트가 너무 떨어지네요.

저음은 작은지휘자나 위대한 지휘자나

개인적인 느낌으로 비슷합니다...

결국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