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나가면 항상...
보고 듣고 만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싶건만,
결국은 먹는 것까지 되어야 뇌리에 확실히 각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먹고 살라고 하면 참 난감하지만
관광으로 가면 다시 돌아오기 싫어지는 것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비용상 얼마 버틸 수 없고, 현지에서 먹고 살아도 그런 호화로운데서 먹고 사는게 아닌데... ㅋ
작년 여름에 코타키나발루 갔을 때의 사진입니다.
거기도 시내 쪽으로 가면 이국적이면서도 서울의 90년대 느낌과 언뜻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돌아다니는 곳들을 다닌 반면 현지 명소들을 돌아다녀보지 못한 건 아쉬운데,
동생이 숙소를 거의 초특급으로 잡아놔서 거기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샹그릴라 라사 리아였는데, 머리에 털 나고 그런 분위기의 리조트는 처음 봤습니다.
아침 되면 탁 트인 바다가 정면으로 확 들어오고, 복도로 나가면 숲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
현지인들도 다들 그런데서 사는 건 아니라서 신기루와 같은 경험이었지요.
아래 사진은 야외 디너 뷔페인데, 해외라서가 아니라 고급 리조트라서 음식들이 좋았지 싶습니다.
안타까운 건 한국에서는 고급 리조트에 가도 이 정도에는 미치지 못해서...
음식점들이 건강과 맛 보다는 돈벌이 느낌이 강한 점이 늘 아쉬웠는데,
예전에 싱가폴이나 중국에 갔을 때도 어딜 가든 기본 이상은 꼭 하던 기억이라서 진심으로 대단히 아쉽습니다.
사는데 있어서 먹는 것의 질이 왜 중요한지 그 때 느꼈었습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역시 소주죠 ㅋㅋㅋ
참이슬😎👍
팔아도 대부분 맥주이고 소주 같은 건 한국인이 가는 곳에만 있었습니다.
저거 한 병에 대략 만일이천원이었나...
본인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사유는 돈이 없어서죠.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인간미가 너무 없어요.
가본 곳이라 해봤자 싱가포르, 상하이, 코타키나발루 세 곳이 전부인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 곳 모두 의외로 한국보다 사람들이 인간미가 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한국은 치안은 그 곳들보다 훨씬 낫다지만 삭막함이 훨씬 더하다고 느낍니다.
부자들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사람보다 돈을 중히 여긴다는게 많이 느껴지네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떤 외국에서도 저는 인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일단 말이 안 통하면 인간이 되기 힘들지요.
저는 외국에서 30년 이상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여긴 그냥 서로 필요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우 천국이네요!
새우나 홍합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외, 닭고기와 계란의 맛이 특별히 좋았고요.
귀국한 뒤에는 그 정도 퀄리티의 것들을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네요.
프랑스 만큼 개판인 식당도 있을까요!!!
정말 곤욕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