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이드 자작
그간 젠하이저의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이어폰이 크기가 작아서 귀에 잘 자리잡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오른쪽 왼쪽의 깊이가 다르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소리가 약간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을 가끔받았습니다.
그래서 커스텀 이어팁을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을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또 이어폰을 바꾸기라도 하면 이 이어팁은 바로 버려지게 될 것이 아깝기도 했고요.
그래서 한 번 비슷한 것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소음방지 폴리머 플러그를 사용해서 가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반죽이 굳는데에 10분 정도 걸리는데 그 동안 여러 노래를 들으며 이어폰을 잘 위치해주면 됩니다. 만들고 보니 소리나 사용성은 괜찮았는데 이어플러그가 쉽게 더러워질 것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실리콘 몰드와 레진으로 폴리머 이어가이드의 본을 뜨게 되었습니다.
소프트 레진이라고 했는데 별로 부드럽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다행히 이어폰을 고정시킬 순 있었습니다. 표면은 적당히 갈아내고 사용중인데 다음에 만들 땐 좀 더 반짝거리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이어폰을 처음 착용할 때만 신경쓰면 되어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N5005같이 정착용이 어려운 이어폰을 가지신 분이면 한 번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0
댓글 쓰기결과물이 엉성하더라도 직접 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금손이시네요ㄷㄷ
와 대단하십니다. 커스텀 이어폰을 자작하신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