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말 헤드파이 천국이네요.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5월달에 한국 가는 비행기표를 구매 했습니다.
청음샵 청음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공원이나 카페 음감 너무 기대 됩니다.
뭐 다 상대적인 것이지만... 한국은 정말 헤드파이의 천국인듯 합니다.
외국에 나와서 생활한게 인생의 반을 훌쩍 넘어 버린 중년 아재입니다.
한국에는 직계가족도 없고(모두 미국에 있습니다.)
어려서 친했던 친구들도 군대에 가버리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지요.
카톡이나 라인등의 메신져도 없었고 요즘처럼 인터넷 같은것이
아주 널리 보급되지도 않았던 시절이었던 데다가
남사친들은 몇년이라는 시간을 나라를 위해 봉사? 해야 했던 시대이기도 했고
여사친들은 조용히 남고를 다니며 몇몇명이랑 연락하고 썸도 탔었지만
미국오기 전에다 정리하고 왔죠. ㅎㅎㅎ
미국에 와서도 자리잡고 성공하기 전까지는 한국에 안나가고 연락도 하지 않겠다 하다 보니...
사실 군대가서도 연락되던 친한 녀석들이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농구화 사보내라 아니면
언젠가 뉴욕가면 가이드해달라는 ㅋㅋㅋ
미국엔 한국이나 일본 유럽처럼 이쁜 모델의 농구화가 아예 안나온다고!!!
그리고 막상 친구들이 미국에 오기 전에 대부분 연락이 끊겼죠.
다들 사는게 바쁘다 보니ㅜㅎㅎ
저는 상당히 오랜 시간 한국에 못나갔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 성공을 못했었기에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ㅡ,.ㅡ:::
나갈 이유도 없었죠. 한국에서 낳아서 한국에서 자라고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식으로 교육 받았지만 이젠 한국계 미국인이 되버렸습니다.
(도피성 유학이나 병역기피는 아닙니다. 온 가족이 미국 시민입니다.)
한국인 회장님과 결혼을 하려고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다녀왔었는데
십수년만에 간 모국 대한민국 솔찍히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한번 다녀 왔습니다. 아주 짧게 경유수준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간 친구들에게 대접도 받았고
친척들의 환대도 받았고 처가식구들도 좋았습니다만...
예전 살던 동네에 가도 추억이나 기억도 없고,
발전된? 모습이라지만 왠지 더 살기 힘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렸을떄 한국에서 누린 것들 보다 더 비싼 것 더 좋은것들을 했고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쓰고 더 즐겼지만 왠지 내 집 같지 않은 느낌...
한국이 나쁘다 살기 않좋다는게 아니고... 제가 완전 이방인이 되어 버린 탓이겠지요.
한국에 가면 전 한 10살정도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가진 갓 상경한 시골 꼬마 수준입니다.
이상하게 한국에 가면 한국말을 더 못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하고 ㅋㅋㅋ
하지만 이번에 다시 몇년만에 한국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다지 가고 싶지는 않치만
회장님은 아직? 한국사람이라서 한국에 가끔 가시는데 매번 혼자 가라는건 좀 ㅎㅎ
처가쪽이나 친척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는게 맞아서 이번에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기억을 못하지만 나를 너무 방기는 친척 어르신들,
결혼한지 꽤 되었지만 실제로 만나뵌 건 몇일뿐인 처가식구들,
지금 찾아 봤자 기억도 없는 한국 어릴적 친구들,
미국에 있을때 하루라도 안 보면 큰일나는듯 붙어다니다가 한국 들어가고
사는게 바쁘고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소원해진 친구들...
맛집이 넘치는 한국이라고는 하지만 미국도 대도시엔 한식 맛집 있어요.
그리고 혼자 찾아 가기도 뭐하고 ㅋㅋ
아직도 연락이 되는 별로 안친한? 친구나 나는모르지만 나를 알기는 하는 친척들을
매번 불러내기도 뭐하고 매번 불러 내도 나오긴 하겠지만 계속 사줄 돈도 없고 얻어 먹기도 싫고 ㅋㅋ
차라리 제 외모가 외국인이라면 혼자 신기해 하며
막 관광 다닐 수도 있겠는데 누가 봐도 토종 한국인 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완전 외모가 다른 외국인은 이해해 주면서 제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뭐라 하더라구요. 외모가 다른 아시안 국가인으로 보이지 않나 봅니다. ㅎㅎㅎ
공용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탓을 뿐인데 젊은 노ㅁ이 뭐라하시는 노인이 있지 않나...
자동문 버튼을 누르는걸 몰라서 서있는데 이상하게 보질 않나... (자동문이라고 누르는건 수동이잖아!)
(젋어서는 혼혈소리 자주 듣긴 했지만 나이가 드니 그냥 한국 아재입니다.)
외모는 한국인이데 어리버리하게 행동하는 모자란 사람이 되는 곳이 제가 느끼는 한국입니다.
회장님이 없으면 한국에 갈 이유도 없고 가서 할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회장님은 한달쯤 있다가 오시고 저는 반달만 있다 먼저 오는데도 불구 하고
회장님은 이미 저를 혼자 만화방? 피씨방? 등에 넣어 두고 친구들을 만나시려는 계획을 이야기 하십니다.
음... 처가에 머물테니 근처 공원 밴치가 아닌 이상 제가 가서 혼자 놀?수 있는 곳은 그런곳들뿐입니다.
찜질방도 갈 수 있겠네요. ㅎㅎ
솔찍히 한국 가고 싶지 않습니다. 가더라도 한 1주일만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회장님이 저를 혼자 서울에 데려다 놓고 친구분들을 만나신다면 갈곳이 생겼습니다.
ㅅㅇㄹㅈㄷ등의 청음샵...ㅋㅋㅋ, 옆동네등에서 운영하는 청음실. 뮤소트? 사무실???
예약도 없이 그냥 들어 가서 몇시간 동안 음향기기를 들을 수 있는 청음샵.
티비에서 보던? 연애인님이 운영하시는 청음샵(이건 예약을 잡아야 하지만 ㅎㅎㅎ)
청음샵 퇴장료를 미리 조금 알아 보는데
모조2 49만원?!??! 케이스도 사은품으로 준다고요?!?! 파이널 E500 2만원?!?!
물론 지금 세일하는 가격들이지만 제가 갈때도 아마 게속 저렴?할꺼라고 믿숩니다.
뭐 퇴장료 안내도 되기도 하고요.
음... 한국에서도 다 수입품인데 왜 미국 보다 엄청나게 저렴한건지 ㅎㅎㅎ
심지어는 웃돈을 줘도 구할수 없는 모델들도 꽤 있습니다.
매번 한국이 하이파이 최저가 구매할 수 있는 나라다.
고급기를 가장 마니 사는 나라다 했는데 지금 보니 빈말이 아니였네요.
회장님 모르는? 총알을 좀 마니 모아놀껄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가격도 그렇고 접근성도 그렇고 한국은 정말 헤드파이 천국이네요.
물론 대중적인 블투 제품등은 동네 마켓?에만 가도 청음이 가능한게 미국입니다.
또 전문 음향 장비를 파는 곳도 알고 유통업체도 알긴 하지만 제대로 청음이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진열된 제품 만져보거나 샘플이 있으면 잠깐 들어 보는 수준... 입니다.
몇년전에 20여년만에 공식적으로 한국 갔을떄 제일 좋았던 곳은 일렉트로 마트였는데...
이번에는 청음샵과 청음실을 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숙소가 인천.... 송도...
회장님은 인천 토박이라서 친구들도 대부분 송도 근방에...
(서울 강남에 ㅅㅇㄹㅈㄷ앞에 본가가 있는 회장님을 만났어야 하는데 ㅋㅋ)
송도는 제가 한국에 있을땐 진짜 섬?이었던 곳.
지금은 최첨단?신도시라고 하는데... 지리도 모르고 길 찾는 법도 모르고 혼자서
서을 혹은 대구? 부산등의 청음샵을 찾아 갈 수 있을까요. ㅋㅋ
어중간한 한국어실력에 어리버리함에 대중교통이 싫어서 파킹비 지불하며 시티나가는 사람이라...
지금 혼자 큰 청음샵 근처에 호텔 잡고 몇일간? 파볼까 하는 계획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호텔을 잡거나 서울을 나간다고 해도 한번 두번정도 갈까 말까 할텐데
혹시 인천 송도 근처에도 자주 출근? 할만한 청음샵이나 청음실이 있나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ㅋㅋㅋ
일단 따로 검색은 해 보겠지만... 없으면 매일? 근처 공원이나 카페에서 음감하면 될듯 합니다. ㅋㅋ
5월달에 송도 공원 밴치에서 유선 이어폰 혹은 헤드폰 끼고 일주일 정도 멍? 하니 혼자 앉아 있는
어리버리한 한국인 외모의? 외쿸인 아저씨를 보시면 아는 척 인사해 주세요.
공원에 공용 와이파이가 있다면( 한국은 다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ㅋㅋ)
10중 8,9 음감하면서 영디비 사이트를 보고 있을 겁니다.
댓글 37
댓글 쓰기사실 다시 찾아가도 할것도 없고 별로 추억들도 생각 나지 않아서
가기 싫은데 조금은 떨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막상 또 가면 시간도 없는데 할것도 없고 ㅋㅋ
5월달에 제가 노리는 제품 오프라인에서 특가가 뜨면 좋겠네요.
적어도 몇일 몇달을 들어야 ㅎㅎㅎ
만약에 청음샵에 가면 미국에서는 들어 보기 힘든 한 두세개만 정하고
하루 종일!!! 들을듯 합니다. MD님들께 혼나려나 ㅎㅎㅎ
우리말 못하신다기엔 너무 글을 잘 쓰시는데요 뭐... 허허
감사합니다. 속고 계신 겁니다.
원래 말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말이 많쵸. ㅎㅎ 빈수레가 요란하다....
제 조카가 이제 4살이 되어 가는데 말이 정말 많습니다.
오? 한국 오신다구요? 5월에 연락 한번 주세요. :)
박물관이 송도 근처인던가요 ㅋㅋ
한국 오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회되면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알차게 보내고 싶네요.
기회기 되면 영비디 벙개 한번 ㅎㅎ
사실 한국 청음 환경은 언급하셨던 셰에라자드와 이어폰샵 등의 특정 샵이 서울에 몇개 있다는 점과... 미국과 다르게 국토가 작다? 정도가 장점으로 작용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
특정 청음샵 이외엔... 오히려 아이팟이 지배하는, 다양성이 부족한 뭐 그런 느낌입니다...
이런쪽의 원조는.. 안타깝지만 일본이죠 ㅠㅠ
뉴욕시티에는 제데로된
상설 청음샵은 단 1개도
없는듯 합니다.
헤드파이 전문?매장은
규모가 가장 큰 곳도 거의
구멍가게 수준 ㅎㅎㅎ
미국도 아이팟이 반이상이고
보스 소니가 정도 가끔 보이죠.
북미 거주 음향 유튜버였던 기즈오디오
티미가 일본으로 이주하고
아주 신나했었죠.
런던조차 작은 점포 1개밖에 없습니다. 대형 사이즈가 몇 개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겁니다.
유럽이라고 해서 다들 포칼 쓰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애플이나 JBL 또는 소니 정도 씁니다.
동북아 + 작은 국토로 해석해야 그나마 설명이 됩니다.
송도 근처는 뭐 없죠
남동구 와싸다 하나 있고요
메모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
브랜드 불문 중국oem 저가격 고품질의 수혜를 한국이 1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맞으면서 싸게 사기..ㅋ...
서양에 살아보니 저품질 물건이 그 가격에 팔리는 것을 보고 치를 떨었습니다.
아동용 가위가 6천원하더라고요. 잘 잘리지도 않던
깨끗한 공기+돈 좀 더 쓰는편이 나은데
돈 좀 더 주고도 못사는 경우도 종종 있죠.
요즘 미국은 로컬 스토어들에
저렴하면서 쓸만한 물건이
별로 없는게 현실이죠.
물건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고요
대다수 온라인인데 그럴꺼면
그냥 알리나 테뮤에서 사고 말지...
존재하지 않는 스티커입니다.
미국에 오래 살다 온 친구들도 비슷한 푸념들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누구나 낯설고 적응이 힘들죠.
특히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이라던지 친구가 없으면
굳이 하는 생각이 ㅎㅎ
축하합니다.
모국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지요.
저는 어머님의 죽음을 다행히(?) 코로나 전에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갔었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코로나가 발병하여 몇 년간 소원하다 작년에 오랜만에 귀국했습니다.
저는 30에 여기를 유학하러 나온 사람이라 애당초 이민을 계획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이상한 우연이 겹쳐 운명적으로 여기에 살게 되었지요.
따라서 준비가 안 된 외국 생활이라 고생을 많이 했었지요.
지금은 애들이 다 잘 성장해서 마음이 편합니다.
애들이 내가 너무 달라졌다고 하는데 이유는 단순합니다.
"너희들이 잘 커서 이제 안심해서 그래 이놈들아"라고 속으로 말하곤 하지요.
우리 뉴욕 아재는 한국에 연고가 없으신 것 같은데 여행자처럼 전국을 다녀보십시오.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한국에 가면 고속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가장 많이 한국을 눈앞에서 보는 기회를 얻게 되거든요.
보통 3주를 다니는데 한 2주는 이렇게 돌아다닙니다.
공기 안 좋은 청음실에 갇히지 마시고 산에 가서 바다에 가서 조국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민에게 실망을 많이 하지만 한국의 산하에 실망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무너뜨리고 부숴버리지만 우리의 산과 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기억은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다니면서 드시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드시면서 즐기십시오.
혼자면 어떻습니까. 아마 부인은 오랜만에 친정에 가시니 너무 바빠서 님을 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편하게 혼자서 짧은 2주 어디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귀국 축하드리며 멋진 청음기보다 고국의 냄새에 대한 즐거움을 토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사실 연고가 없는 건 아닌데 ㅎㅎ
친가쪽 친척들만 다 인사드려도
한달은 걸릴듯 합니다.
종가....집 장손이라는 출생의 비밀이 ㅋㅋ
친구들도 각 그룹?마다 한명만
연락해도 다 모이겠죠.
구글?검색만 해도 나오는
성공한 친구들도 꽤있고 ㅎㅎㅎ
핑계 거리가 없어서 못 모인다고
한국오면 꼭 연락하라는 애들도
있긴한데 귀찮...
아마 처가식구들이랑 여행 몇일 다녀오고
주로 혼자 걸어서 갈수 있는
근처 공원이나 카페에서 음감을 ㅋㅋㅋ
필력이 대단하신데 한국어 스피킹은 능숙하지 않으시다니 의외입니다. 한국에 오신김에 좋은 구경 경험 많이 하시고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어휘력이 딸리니까 간결하게 설명이
안되서 길게 늘여 쓰는...거죠...ㅠ.ㅠ
수정도 자주 하고 실수도 많습니다.
gprofile 님 창고에 갖혀서 한 1주일 음감하시면...될꺼 같기도합니다? ㅋㅋㅋ (1주일로 모자르려나)
거기서 인생 정년 퇴직할 듯 한데요. ㅎㅎㅎ
한국 청음샵 이 천국 입니다.
저도 강남 청음샵에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웬만한 나라에서 그정도 퀄리티 가진 청음샵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눈치도 안보이고 기기도 많고
그래서 고향을 찾나 봅니다.
이방인의 마음이란것이 iHSYi님의 마음인가 보네요.
ㅎㅎ
한국을 헤드폰 천국이라고 하셨는데
아닌게 아니라 포칼 스텔리아를 199만에
파는 것을 놓친것이 이제서야 저는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