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위장내시경을 받고 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꾸 뭔가 보인다더니...

사실 2년 전에 받았을 때 위장 용종이 있는데 위염 때문에 바로 제거 못하니 약 두달 먹다가 제거하자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 직후... 직급이 올라서 일이 정말 미친듯이 바빠졌었고 그 때문에 두세번씩 따로 위염약을 타 먹으면서도 귀신같이 병원 갈 때만 되면 미친듯이 바빠서 방문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드디어 이번 두달치 위염약이 다 된 김에 전화해서 이러한 사정으로 위장 내시경 하고 싶다... 설명을 했더니

"그럼 이참에 건강 검진도 받으세요"

하고 간호사께서 말하신 덕분에  얼떨결에 건강검진도 같이 받았습니다.

않이... 아무런 준비도 각오도 없이 건강검진을 받으라니... 불과 며칠전까지 커피와 초콜릿을 달고 살면서 겁나 밤새고 과로하는 사람이 건강 검진 결과가 잘 나올 리가 없는데...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걱정을 많이 했던 혈압, 혈당, 중성지방은 2년전보다 오히려 수치가 좋아졌어요!

최근들어 일주일에 두세번씩 고강도 유산소 운동(평균 출력 200W)을 하고 있는데, 그 덕인가봐요ㅎㅎ

 당연히 재검 뜰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위장내시경 결과는, 여전히 홍반성 위염이 있는데, 모닝 커피를 완전히 끊은 덕택인지 그 정도가 아주 미미하고 용종은 이전에도 의사가 "이런 말 원래 하면 안 되는데, 절대로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던 것이 오히려 크기가 더 작아졌기 때문에 추적 관리만 하면 될 거 같다면서 절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열심히.... 야근...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