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덱엠의 끝판왕?! AK HB1 언박싱 & 첫인상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덱엠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ASTELL & KERN의 HB1이 도착했습니다.
이미 블루투스 덱엠인 ifi 고블루와 Fiio의 BTR5 2021을 사용중이지만
둘다 매인 재생기기로 사용하기엔 살짝 음향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있고
현재 사용중인 고성능 DAP이나 휴대용 덱/엠는 크기와 발열 떄문에
장시간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제 음감환경과 여름 콤보에는 맞지 않기에
블투 덱엠중에 최고급이라는 (가격상으로는 최고가...) 아스텔엔 컨의 HB1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박스에 폐지?와 뽁뽁이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잘 밀봉 되어 있는 제품 상자.
전면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합니다.
그냥 네모난 검은 직사각형 플라스틱 덩어리에 볼륨휠이 덩드러니
볼륨휠은 클릭이 있는 타입인데 알류미늄제질+고무그립이긴 하지만 만듬세가 그닥 별로 입니다.
(본체는 마감처리가 잘되어 있긴 합니다.)
짧은 OTG케이블 2종과 (C to C, C to LIGHTING), 살짝 덜 짧은? USB CtoC 케이블과
워런티, 퀵가이드가 있는데... 퀵가이드가 꽤 두꺼운데 제데로된 설명은 없습니다.
실제로 퀵가이드 내용은 3장이 정말 쓸데 없이 고퀄 프린팅으로 세계 각국 언어로 반복되어 써져있습니다.
차라리 저 돈을 아끼고 파우치라도 하나 넣어 주지 하는 할 생각이 들정도로 아무 쓸모 없는 사용설명서 입니다.
케이스를 별매가 아닌 동봉으로 넣어줬다면 환상적인 패키지였을텐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케이스를 기기 판매 한참후에 개발?했다고 합니다...블투 덱엠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클립온/훅온?인데
가격도 $40로 너무 높이 잡았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악세사리 입니다.
저는 미테르에서 나온 블루 컬러의 목걸이 케이스로 주문했습니다.
목에 걸고 다닐껍니다. 아재미 뿜뿜!!
크기는 고블루의 2배이상인데 무게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키는 비슷하지만 덩치는 좀 작은 BTR5 2021이 훨씬 무게감이 느껴 집니다.
고블루 쪽이 볼륨휠의 만듬세도 좋고 훨씬 디자인이 고급 스럽습니다.
버튼이 3개가 있고 전원+베터리 체크. 버튼 잠금+페어링, 플레이/퍼즈+트랙이동. 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조작 방법은 고블루와 거의 완전 동일 합니다. (잠금+페어링 대신XBASS/XSPACE조작 버튼인 점만 다릅니다.)
LED인디케이터는 그다지 많을 걸 보여 주지는 않치만 직관적입니다.
여러모로 고불루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드는 외부 레이아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질, 디테일, 느낌?, 만듬세와 미적인 면에서 모두 고블루의 압승...인듯 합니다.
그다지 쓸일이 없을듯한 앱.
이퀄라이져는 프리셋이 없이 그냥 유져이큐만 가능.
이퀄은 엘덱적용이 안되고 필터도 24/192 이하 PCM에서만 적용이 됩니다.
카모드와 게임?기 연결용 usb audio class가 앱없이 조절이 안되는건 좀 아쉽지만
어차피 안 쓸 기능인듯 합니다.
기능은 대부분 사용않할듯 하고 앱은 그냥 상태 표시창? 정도로 쓸듯 합니다.
전원을 리모트로 끄는 기능과 자동 오프 타이머 기능은 나중에 쓸일이 있을지도...
아주 잠깐 들어 본 첫인상은
음향적으로는 정말 대단한데... 베터리 타임이라던지 블투 레인지라던지 다른 성능은 마니 아쉽습니다.
베터리는 3.5단자 볼륨 50% (25레벨), LDAC연결로 5시간~겨우 버텨 줄듯 합니다. (한시간에 20% 정도 소모되네요.)
4.4 발란스드 LDAC 연결은 한 4시간 이하... 좀 무거워 지더라도 베터리 용량을 늘려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스펙상 600mAH라고 한거 같은데 본체 크기에 비해 베터리를 너무 용량 작은걸 넣은듯 합니다. 무게도 가벼운데.
AAC 연결로 6시간이라는 스펙은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너무 짧은듯 합니다...ㅜ.ㅜ
블투 연결 안정성은 나쁘지 않은듯 한데 연결 거리가 다른 기기보다 살짝 짧습니다.
출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볼륨이 50단계인데... 왠만해서는 35이상 올라갈 일이 없을 듯 합니다.
4.4발란스드 연결로 30단계 정도에서 덴클락 이온X를 아주 만족스럽게 울려 줍니다.
ESS덱엠프칩 통합 솔루션이 아닌 AK자체 앰프라는데 성능이 상당히 좋네요. (덕분에 베터리는 순삭)
40단계를 넘어가면 소리가 째지기 시작합니다.
이온X로 맥스 볼륨에 가깝게 들으니 소리가 너무 크기도 하고 아주 심하게 클리핑이 납니다.
뭐 포터블 음감용 이헤폰으로 거기까지 갈일은 없을 듯 합니다.
(ifi 젠 시리즈도 그렇고 쓸 필요도 없고 쓰면 음질이 엉망이 되는 볼륨을 왜 사용 가능하게 만든건지...)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2시간 쯤 사용해도 기기표면의 온도 변화가 크게 없네요.
여름에도 발열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가족옷을 입으면 좀 더 더울수도 ㅎㅎㅎ)
가장 걱정했던 화이트 노이즈도 헤드폰이나 일반적인 감도의 이어폰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안드로메다 2020 같은 고감도 저임피던스 이어폰에서만 살짝 느껴집니다.
DAP대신 블투 덱엠을 쓰려는 이유가 발열이고 이미 가지고 있는
고블루를 메인으로 못쓰는 큰 이유가 화노였는데 이정도면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BTR5 2021을 메인으로 못쓰는? 이유는 다른 글에서 적을께요. ㅎㅎ)
소리 성향은 살짝 웜톤 인듯 한데 마이크로 디테일이나 해상도가 찢었네요.
흡사 고급 DAP나 거치형을 물린 느낌입니다. 상당히 재밋는 느낌의 개성있는 소리입니다.
동사의 엔터리 DAP인 SR35과 거의 유사한 느낌의 AK 사운드라고 하던데,
제가 들어본 꼬다리급에서는 최상급입니다. 그런데 유선이 아닌 블투연결입니다.
유선으로도 잠깐 들었는데 살짝 더 좋은 듯 합니다.
상당히 놀라운 성능과 듣기 좋은?튜닝입니다.
세일도 않하고 쿠폰도 없이 정가에 구매해서 가격이 비싸긴 하고
거기다가 디자인이 뭔가 아쉽고 볼륨휠의 만듬세가 상당히 별로에다가 작동시간까지 아주 짧은데
소리로 용서가 되는 AK HB1 입니다.
손가락? 두개만한 40g도 안되는 블투덱엠라는게 상당히 어이가 없는 소리입니다.
기억속의 상태 나뻣던 직장동료의 AK KANN ALPHA보다도 소리가 더 좋은듯....
바로 주력으로 투입 해서 내일 루팡하면서 제데로된 테스트 좀 해봐야 겠네요.
댓글 4
댓글 쓰기정말 좋았을텐데 마니 아쉽습니다.
소리가 좋다니 참 궁금해집니다. 사진상으론 마감이 매우 좋아보이는데 만져보면 또 다른가 보군요.
잘 봤습니다.
최소 중급 뎁 급의 음질이
혹은 그 이상까지... 소리는 참 좋네요.
다른 부분 마감은 좋은데 볼륨휠이
꽤 저렴한 느낌을 주고 엣지들이
날카롭고 그 부분 촉감에서
플라스틱인게 티가 마니 나네요
좋아보입니다. 배터리가 좀 더 충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