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생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나다 살고 있는 찐초코 입니다. 2년 전 부터 스피커를 쓸 수 없는 환경에 헤드폰을 열심히 사서 들어보고 있었습니다.
젠하이저 6xx, HD 558 처럼 고음이 많지 않은 헤드폰은 장시간 들어도 귀가 아프거나 이명이 들리는 일은 없었고,
가끔 슈어 940으로 장시간 들으면 자려고 누우면 오른쪽 귀에 이명이 잠깐 삐~하고 사라진 정도 였습니다.
며칠전, 베이어 990 pro 세제품을 반품샾에서 $25불에 사서 기쁜 마음으로 신나게 들었습니다.
착용감도 좋고 공간감, 해상도, 저음 다 괜찮고 처음 맛보는 베이어 맛에 볼륨을 저음에 맞춰 몇 시간 동안 들었습니다.
어쩌면 베이어가 나의 취향인가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들었었는데 갑자기 급 피곤하더니 귀에 이명이 잠깐씩 들리네요...
그 이후로 스피커로 조용히 듣거나 HD 558로 두시간 정도 조용히 듣는데 이명이 잠깐 왔다 가시네요...
귀 걱정이 되고 음악을 적당한 볼륨에서 못 들으니 재미가 없고 갑자기 흥미가 팍 식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솥 HD600 구매해놨는데 이러다가 있는 헤드폰 다 팔고 HD 650이나 6XX 로 강제 종결해야 하나 싶네요...
혹시 귀에서 듣는 볼륨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는 귀 건강을 생각하면서 헤드폰 생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귀 건강한 음감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댓글 11
댓글 쓰기휴대폰으로 한 번 측정해 봐야겠습니다...
오랫동안 줄여서 들어 버릇 하니 오히려 크게 들으면 시끄러워서 못 듣습니다..
민감한 덕분에 더 빠져서 듣기도 하고 장점?도 있었는데 아무튼 귀 자체로도 건조해진다거나 유분을 더 많이 뿜는 다거나 고막이 힘들어한다던가 하는 부분도 케어 잘 해주시고, 결국 처리한 신호가 뇌로 가서 인식하는 거다보니 사운드에 따라 뇌가 힘들어하는 경우도 꽤 있어서 귀에 거슬리거나 불편해지는 요소들은 줄여가시면서 건강하게 오래 들으시길 바라요!
초코님도 타고나기를 남들보다 민감한 부분들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짚어내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저도 치찰음 영역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 했고 알고 보니 선천적 신경 질환 때문이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하던 거라 말씀하신 부분 노력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셀렌토 듣고 푹 빠져서 거의 5년 가까이 지금도 쓰면서 확 업그레이드할까 만 생각하지 적당히 갈아탈 생각은 1도 안하고 있는데 처음 살 당시에 통 크롬 바디라서 특유의 치찰음 때문에 줄다리기 많이 했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휴대폰 소음앱으로 헤드폰에 대고 측정해보세요.. 간이로 알아볼순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