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마데인차이나
며칠전 @금강선 님의 제보로 천신만고(?) 끝에 손에 넣은 쿼드비트 프로 LE431(옵티머스 G Pro 번들 이어폰)이 도착했습니다
블랙인 것까지는 확인했으나 미개봉 상태로 마데인차이나인지가 중요했는데
다행히도 마데인차이나입니다!!
아이폰부터 차이파이까지 마데인차이나를 참 많이 쓰고 있지만, 마데인차이나라는 사실 그 자체에 기뻐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 같네요 ㅎㅎ
바로 오랜시간 소장하고 있던 아끼는 동일 모델, 쿼드비트 프로 Black/China를 꺼내 비청했습니다
사실 번들 이어폰에 중국산에 불과한 이 제품은 들어볼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완벽히 같은 제품에, 동일한 마데 인 차이나라도 어딘가 한군데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의 이어폰은 각종 휴대폰들의 번들을 착실히 모아 왔다가 한번에 넘기신 것 같은, 이번 쿼빗 프로의 판매자님이 다같이 보낸 이어폰인데
사진상에서 티는 안 나지만 라벨상의 폰트 크기가 다르며
Non PVC 부분을 보면 소/대문자 표기를 서로 다르게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같은 LE431 Black에 마데 인 차이나라도 꼭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던 것이죠
... 그래서 들어본 결과는
다행히 명백히 동일한 사운드 시그니처를 가진 제품이라는 거네요!
다만 이걸 놀라야 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원래 가지고 있는, 소리가 참 좋아서 아끼던 제 올드 쿼빗 프로보다
이번에 온 새로운 놈이 뭔가 보다 열린, 시원시원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분명 사운드 시그니처는 비슷한데, 아무리 비청해도 새 제품이 더 나은 소리로 들려요
아시다시피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기존 쿼빗 프로의 진동판이 노후했을 수도 있고, 위쪽에 위치한 덕트/보어에 들어간 먼지가 사운드에 변화를 일으켰을 수도 있으며
신 쿼빗 프로의 진동판이 덜 풀렸거나, 더 단순하게는 미미한 생산 편차가 있는 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건! 힘들게 구한 새 쿼빗 프로 소리가 좋아서 아주 기쁩니다
이 녀석도 다른 소장용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서랍 한구석에 처박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 그 존재를 제보해주신 @금강선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영디비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를 ^^
댓글 17
댓글 쓰기저는 요새 자꾸 꼬이는게 달링을 몇달동안 안구해져서 중국 중고거래 대행업자에게 25.8만원 주고샀는데 그날 밤에 바로연락이온... 택포 19만에 판다고요ㅠㅠ
거기에 이번에 사려했던 AK HC4도 알리가 장바구니할인이 없어지고 쿠폰도 많이 구려져서 관세컷 넘길래 포기했네요ㅠㅠ
거기에 과거 부계정에서 주문했던기록이 필요해서 부계정로그인하니까 본계랑 부계 둘 다 14주년 기념 쿠폰뽑기참여가 안되더라고요...
그거 대부분 7달러주고 운없으면 1달러 운좋으면 몇백달러 몇천달러... 아 저도 뽑았으면 대박이였을텐데요 아쉽습니다 ㅋㅋ
그나마 화웨이 프리버즈 프로 3 글로벌버전을 규제바뀐다고 남은 물건 떨이하는거를 행사까지해서 초초특가로 구했네요 ㅎㅎ 내수버전과 큰차이는없다고하니...
결국 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건 대어를 낚으신 거군요!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대단하십니다. 지름 축하드리며 만족스러운 음감생활 영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