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퍼포즈 면에서...
메인 헤드폰이 점점 굳혀져 갑니다.
다름아닌 오테 ATH-AVA500 입니다.
HD650, MDR-CD2000보다도 더욱 그 자리가 공고해져 가네요.
토털 밸런스, 토널 밸런스 면에서 모두 특유의 무난함이 매우 강점이 되는 느낌입니다.
고역대의 디테일한 표현이란 장점에도 불구하고 중역대의 안정적인 표현은
CD2000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영역입니다.
전 대역이 막힘없이 뻥 뚤리는 듯한 느낌은 HD650도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고요.
심지어 무난함의 극치이던 CD780조차 공략하지 못했던 300Hz 전후의 안정감은
AVA500이 압도적입니다.
1년 이상 꾸준히 써보니 이제는 확신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마음 편히 추천할만한 보편성을 가진 헤드폰입니다.
극저역이나 초고역 재생에 강점을 갖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중역대 표현력을 기반으로 한 균형 감각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헤드폰 특유의 성향은 있습니다만,
멀티 퍼포즈 용도의 헤드폰이라면 그래도 0순위 중 하나로 자신있게 권해드려 봅니다.
가격이 얼마 안 되기에 추천드리기에 부담이 없다는 측면도 물론 큽니다.
이런 폰은 오래 쓰면 쓸 수록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영역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도 크긴 합니다만...
댓글 15
댓글 쓰기너무 무난해서 심심할 수도 있는 헤드폰입니다.
그러나 그 무난함이 밸런스라는 강점은 확실히 갖고 가는 수준임에 비해
연식 대비 가격이 굉장히 착합니다.
하여, 설혹 너무 심심하게 느껴져 도로 내치게 되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을 영역이라
추천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 경우 아예 영구 귀속템의 확신을 느껴서 이미 주기를 끄적끄적 새겨두었습니다. ㅋ
단, 이런 무난한 성향에 비해 옛 음원들에 대한 대응은 감흥이 부족한 단점이 있네요.
오히려 최신 음원에 대한 대응이 좀 더 알차게 느껴지는 일면도 있습니다.
P.S 비교해보니 또 그 와중에 CD2000의 '애절한' 디테일함이 깨알같이 확 다가오는 점도 재밌네요.
한편, CD2000이 제대로 번인되면 체감되는 다이나믹 레인지가 확 넓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올 겨울이 올때는 저도 한대 들였으면 좋겠네요.ㅎㅎ
부좌의 헤드폰이라니요!!!ㄷㄷ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가격대비 괜찮은지는 청음이 필수이지만서도...
올 겨울엔 따뜻한 헤드폰 하나 장만하세요. ^^
성향이 뚜렷한 이헤폰을 좋아하지만
무난 무난 함이. 자신의 성향이 되는
이헤폰들도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무난한 건 무난한대로 모두 좋아합니다.
다만 성능 구린 건 참기가 힘들더군요. ㅠ.ㅜ
그런데 들릴 소리는 얼추 다 들린달지요.
오디오 테크니카가 기본기는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뚜렷이 고정되어 유지되는 라인업 없이 자꾸 신제품을 쏟아내니 이미지가 애매해서 그렇지,
유럽산 폰들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좋은 소리를 만드는 노하우가 풍부한 것 같습니다.
개성은 밀폐형이 강하지만, 무난함은 오픈형이 강한 듯도 합니다.
ATH-AVA500은 저도 굳지님께서 TAD500에 대해 쓰신 글을 보고 배워서 샀습니다.
FR이 준수하게 나왔는데 그 후속이 AVA500이라길래 덥썩 물었는데 만족합니다.
얼마 전에 어머니께 드렸었는데, 헤드폰은 갑갑해서 싫다고 하셔서 도로 가져온 뒤
메인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알파인님 글을 언제나 열심히 보고 따라하고 있습니다.
겨우 cd2000하고 친해지고 있는데 또 다른 모험으로 이끄시네요.
감사합니다.
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