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 ZEN CAN Signature 어느 것을 살 것인가? 6XX vs. HFM vs. MZ99
상당히 오랜 기간 고민했었던 한 문장입니다. 작년에 E70 Velvet과 L70을 구입하면서 싹~ 잊어버렸던 고민인데, 이번 알리 세일 기간에 ifi ZEN 제품을 절반 가격에 직구로 구입하면서 다시 수면에 떠오른 고민이었습니다. 지금은 스튜디오란 모델이 나왔지만, 그 이전까지 왜 ifi는 3개의 제품에만 맞는 ZEN CAN 모델을 Signature로 내놨는가? 알 수가 없었고, 다른 모델에도 사용 가능한가?도 답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알리 직구를 하면서 우연히 상품 페이지 정보와 반복된 구글링을 통해 답을 얻습니다:
구글링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 ZEN CAN Signature 6XX: 저역 강조와 따뜻한 사운드. 저역이 부족하거나 어두워서 따뜻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경우. HD6XX외에 HD600, HD650, HD58X, HiFiMan Sundara, DT 990 Pro
- ZEN CAN Signature HFM: 밝고 투명한 사운드. 고역강조 또는 투명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경우. HiFiMan Anada, Sennheiser HD560S, Grado SR80X, AKG K702
- ZEN CAN Signature MEZE: Meze 99 Classics에 최적화. 풍부한 저역과 역동적인 사운드. 저역 강조 또는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선호하는 경우. Meze Empyrean, Audeze LCD-2, Beyerdynamic DT 770 PRo, Focal Clear, Fostex TH-X00 Ebony.
저의 경우 HiFiman Ananda Stealth를 고려하고 있고, HD 560S도 많이 듣고 있고, ATH-MSR7b가 다소 저역이 약하기 때문에, ZEN CAN Signature HFM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물건을 받았는데, USD 162$ 정도였기 때문에 목록통관이 안되고 수입통관으로 관세를 10% 정도 내느냐 통관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HD 560S + ZEN CAN Sig HFM + ZEN CAN V2 + TIDAL로 들어보니 수긍이 되는 유의미한 사운드 변화가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가 HFM 모델의 ActiveEQ 변화 before & after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런 EQ 변화가 오히려 착색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극저음을 강화시키면서도 사운드가 떡지지(?) 않고 깔끔하게 극저음이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XSpaces나 HFM mode를 모두 끄고 사용해도 꽤 괜찮다는 느낌이지만, 사운드 스테이지가 넓어지는 느낌 때문에 다시 Off 하게 되지는 않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ifi ZEN CAN Signature에 대한 이야기라서 굉장히 철지난 감이 있지만, 하여간 지름 보고입니다^^
댓글 17
댓글 쓰기알리의 ifi official store에서 구입했습니다. ifi ZEN CAN도 먼저 구입했었는데, 참고로 발표된 지 좀 지난 ifi 제품이 한국의 절반가들이더라고요. 물론 세일 기간에 쿠폰 + 카드 할인까지 적용한 경우이지만, ifi zen can은 100$ 정도였는데 우리나라 중고가와 비슷해서 그냥 직구가 낫겠더라고요.
넵, 이제는 그냥 스튜디오 같은 공통 모델도 있지만, ifi ZEN DAC V1/V2 후면 단자가 RCA와 4.4mm만 존재해서, 전 과거 Signature 모델이 더 낫겠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스튜디오 모델은 상대적으로 고가라서 직구의 merit가 적었습니다.
iFi 맛이라곤 고링크 하나만 봤는데 언젠간 한번쯤은 영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영입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