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역상성!
iHS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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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러 IEM들을 함께 돌려 쓰는 걸 좋아합니다.
나름의 로테이션을 합니다.
비청과는 좀 다른데 같은 곡을 반복해 가며
듣는것이 아닌 음원도 환경도 볼륨도 소스나
덱엠 매칭도 그냥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가운데 묻어 나오는
IEM 고유의 다른 느낌을 듣는 걸 즐기죠.
특정한 룰은 없이 그냥 그날 삘 받는
IEM 세개 정도 들고 출근해서
제 기준에서 낮은 체급부터 돌려 듣곤 합니다.
역체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지키는 유일한 룰인데...
체급을 뛰어 넘는 역상성이 있네요.
디타의 프로젝트 M을 듣다가
UM의 MEXT로 바꿔 들으면
멕스트가 너무 이상한 느낌으로 들리네요.
따로 듣거나 다른 iem 들이랑 비청하거나
심지어 멕스트를 먼저 듣고 프엠을 나중에
들어도 멕스트가 확실히 급이 높다고 느끼는데...
프엠을 듣다가 멕스트를 들으면 적응되기 전,
한두곡은 정말 이상하게 별로 입니다.
해상도가 팍 떨어지고 막이 낀 느낌으로
평소에는 mext의 해상력이 한두단계 위라고
느끼고 대역폭도 넑고 스테이징도 크게 차이가
안난다고 느껴집니다.
왠지 음도 단단하지 못하게 들리고
멕스트의 장점이 단점으로 들리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는데
설명하기 힘든 역상성이네요.
특정 맥주를 마시고 다른 맥주를 마시면 꿀맛 같은 특이한 맛이 느껴져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원리 일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원리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