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심에서의 심원천체 촬영
이노시톨
1439 11 6
부산에 볼 일이 있어 잠깐 와 있는 중입니다.
오늘 하늘을 보니 상당히 맑아서 마침 가져온 천체망원경을 세워 관측해 보았습니다.
망원경 스펙
구경 70mm, 초점거리 900mm, 접안렌즈 20mm(45배)
이 정도면 극히 라이트한 용도의 입문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촬영도 그냥 스마트폰 붙여서 한 거고, 애초에 광공해가 매우 심한 위치라 절대 잘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치: 부산 연제구 온천천
대상: 메시에 39 산개성단
촬영기기: 갤S23울트라
원본
나무위키 표지의 고화질 사진
그리고 제 사진과 일치하도록 각도를 조절해 비교한 사진입니다.
매우 흐릿하긴 하지만 확실히 M39가 맞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도심의 극심한 광공해 환경 속에서도 성단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요소이긴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탐색 난이도와 그와 반대되는 결과물의 품질이 다소 실망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천체 관측/촬영 취미가 있으신 분께선, 꼭 고사양 장비를 구비하시고 최소 도 산하 군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그러면 최선을 다 한 결과물이 저 꼴이 되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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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7:32
24.04.14.
2등
저희 동네는 차로 15분만 나가도 빛이 거의 없어서
요런 경우에 좋긴합니다. ㅎㅎ
09:02
24.04.14.
3등
굳이 사진 안찍더라도 그냥 안시관측하는 것도 정말 좋더라구요. 망원경으로 보고있으면 계속 빠져들어서 한없이 보고 싶어지더군요.
10:29
24.04.14.
와.....이쪽취미도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갈거같네요...일단 차부터......크 그래도 언젠간 내손으로 찍어보고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거같습니다
15:50
24.04.14.
심원천체라는 단어에서 왠지 갑자기 삼체가 생각나는 군요. ㅎㅎ
23:42
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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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도 저렇게 찍힌다는게 신기하네요. 빛이 없는 곳이면 결과물이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