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ATH-AVA500
alpin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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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헤드폰들로 들어봐도 뭔가 머뜩찮습니다, 이런 곡들은.
CD2000으로 듣다 보니 뭥미... 싶고, 그래서 야무딱진 HD569로 들어봐도 이 뭥미...
HD650까지 갈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에 패스... 그러면 샤프한 DT990 Pro는 더 안 맞겠다...
그래서 ATH-AVA500을 꺼내서 들으니, 어휴;;
가성비 좋은 카테고리의 물건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또 이 시절 한국 대중가요에 너무 잘 맞네요.
그리고...
고2 시절엔 이걸 휴대용 CDP에 꼽고 듣고 다녔었습니다.
패티김 전집을 듣고 다녔었는데,
제 어머니께서 너 참 별종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몇 달 뒤에는 공감대가 생겨서 참 좋았고, 지금도 이 시절 음악을 함께 듣곤 한답니다. ^^
ATH-AVA500이 이런 곡들에서마저 범용성을 발휘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게 한국에 정식 수입되어 많이 팔려야 할 노릇이 아닌가 싶은데, 현실은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