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일렉)기타를 구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기타 구입 예정이라고 글을 써놓았으니,
구입 후에도 신고식(?)은 하는게 예의인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일단 음향기기가 아니라서 송구합니다.
물론 뭐... 넓게 보자면 소리가 나는 기기라는 점에서는 음향기기로 볼 수도 있으니... 너그러이 양해를 구합니다.
PRS SE 2023 Custom 24 / Faded Blue 라는 모델입니다.
어쿠스틱은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나름 내공이 있었던 과거에 비해 일렉은 처음입니다. 완전히 입문이죠.
입문이라 30~40만원대로 시작해보고 싶었는데요, 어쿠스틱에서 200~300이상(10년전 가격이라, 지금은 같은 모델들이 거의 100만원씩은 더 올랐더군요) 쳐보던 내가 과연 30~40에 만족할 수 있을까? 기변의 늪에 빠지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어느정도 급은 가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 높이고 높이다가 적정선에서 멈추었습니다.
일렉으로 전향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어쿠스틱은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2. DAW로 곡 만드는 취미에 써먹기 좋은 건, 어쿠스틱보다는 일렉일 것이다.
3. 어쿠스틱보다는 일렉이 관리하기가 조금 더 용이하다.
뭐 이런... 팩트와 뇌피셜이 적당히 섞인 이유들로 일렉을 골랐습니다.
오인페 구입할때 번들로 받은 가상앰프로 이것저것 가지고 놀아보니 재미는 있는데, 아직은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어쿠스틱처럼 쳐보고 있습니다. 뭐더라 뭐더라 하면서도 무의식중에 손가락이 서서히 알아서 눌러야 할 곳을 누르며 움직이는 놀라운 체험을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몸이 기억한다"고 하던가요...ㅎㅎ
왼손 손톱을 바짝 깎고, 손끝이 기분좋게 얼얼한 이 느낌이 너무 반가운 요즘입니다.
댓글 22
댓글 쓰기헤드폰과 같은 6.3m 단자를 쓰는 기기네요!
연주영상도 한번 올려주시죠 ㅋㅋㅋㅋ
(+신청곡 받나요?)
그런데 반대로 단점도 있죠. 훨씬 무겁다 -.-
무게도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느지막히 기타 배우던 지인 무리가 있었는데...
이제 치려나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저는 다룰줄 아는 악기가 전무해서 악기 다루는 분들조면 마냥 부럽네요 ㅎ
저도 언젠가 xotic 기타 구매하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갑자기 기타잡고 싶네요.
추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