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지인에게 직접 들려준 헤드폰별 반응...
쉬는 시간에 회사에 있는 헤드폰들과 개인소장한 헤드폰 몇 개를 챙겨서 같이 근무하는 지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분은 음악 듣는 것은 좋아하나 현재 사용하는 기기가 알리에서 구입한 2만원 짜리 무선 헤드폰인 만큼 딱히 고성능 기기에 대한 관심이나 헤드파이에 대한 지식은 없는 편입니다.
개인 휴대폰으로 멜론을 켜고 아이바쏘 dc03 pro 꼬다리를 연결하여 헤드폰 기기별로 비청을 부탁드렸습니다. 그 반응은...
1. JVC HA MX100Z : 오~음질 좋은데? 외관이랑 딴판이다.
2. HD600(돌솥) : 오~이것도 좋다. 메이커가 어디 껀가?
3. HD650 :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좋다. 저음도 방방하니 좋다. 최고다.
4. HD800S : 디자인은 엄청 멋진데 소리가 제일 이상하다. 귀가 따갑고 쇳소리(?) 같은 게 난다.
플래그십으로 가니 평가가 극도로 박해지는 아이러니...물론 HD800S에겐 꼬다리가 아닌 거치형 댁앰프를 물려 주었어야 하겠지만 꼬다리에 물린다고 해서 HD800S 특유의 음색이 변질된 것은 아니니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일반인들에겐 저음이 보강된 쪽이 더 선호된다고나 할까요. 헤드파이 세계로 끌어들이려던 제 계획은 무참히 실패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대로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서스바라나 정전기 헤드폰의 위력을 좀 맛보여 줘야겠습니다.
댓글 39
댓글 쓰기3번부터 지르게 해서 끌어들이셔야죠. ㅎㅎ
헙! 저도 비슷한 반응이 나올 것 같은... 수련이 부족한가 봅니다. ㅎㅎ;;
해서 저도 최근에 지인이 가격상한 없이 고급 헤드폰 추천해달라길래 팔스 말해주려다가 에이 역시 이거지 하고 유토피아 권해 줬네요
일반인들은 그냥 저음 많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느낍니다.. 밸런스나 디테일 해상력 스테이징 이런거 안따지니까요
그리고 hd800s는 소스기기도 좀 많이 타구요
그냥 현상이라는거죠
어떤 취미라도 매니아와 일반인의 시각 차이는 클 수 밖에없고
기업 입장에는 압도적인 다수인 일반인들의 취향을 아무래도 들어줄 수밖에 없는거죠
머릿수가 적은 매니아들 취향의 기기는 수가 적은 만큼 비싼 값을 지불하게 만드는거고..
저도 입문기엔 이 두개가 가장 중요했었었고 좀 듣다보니 해상도까지 보게되더라고요 ㅎ
약 V자라...
포칼 클리어 mg나 하이파이맨 아리아, 데논 9200 이면 포교가 가능했을지도 ㅋㅋ
오디오파일을 위한 쪽으로 좀 더 타겟팅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