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중요함을 체감하는 중입니다
제가 정식으로 검사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만 adhd인 것 같습니다
활발하게 과잉행동을 하지는 않고 그냥 실수만 잦고 산만할 뿐인 add라는 것도 있다던데, 그 쪽이 더 가까운 것도 같네요
아직도 유행이 끝나지 않은 도파민과, 그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 일종의 뇌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지 않거나 수용체가 똑바로 작동하지 않는게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뭔지도 모르고 난 왜 이러지 난 왜 이럴까만 염불처럼 외우며 서른 넘도록 우울하게 살아오다가, 대증요법이지만 직빵으로 효과를 보인다는 영양제를 알게 되어 쭉 먹고 있어요
후퍼진-a라는 물건이구요
요즘 살만합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부끄럽습니다만 저도 이제 나이가 쪼오오오오끔 먹으며 몸이 약해지는걸 체감하고 있어요
뭐 하기만 하면 금방 지쳐서 커피부터 빨고 앉았고, 기력이 안 올라오니 기분도 축축 쳐지고, 소심해지고, 잠도 똑바로 못 자고, 자주 다치고, 다치면 회복도 더디고, 결정적으로 똥배가 부풀어 오릅니다... 원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공감들 하실거에요
운동을 해야 한다는데 통 돼야 말이죠
무슨 문제인가 하여 고민만 하던 차에, 남성호르몬 얘기를 또 어디서 줏어듣습니다
그거 먹어봐야 괜히 머리털 빠지고 땀만 많이 나고 그나마 비실거리는거 서지도 못 하고 등등 극도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지만, 남성호르몬에 관련한 영양제는 바디빌딩을 인생 걸고 선수급으로 하시는 분들이 먹는 스테로이드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노화와 그에 따른 약화의 원인이 물론 몸 자체의 것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양이 줄어들고, 그리고 건강치 못한 생활과 환경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호르몬 대사가 엉클어져서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너무 많이 바뀌는게 보다 근원적인 이유라는 아주 솔깃한 이론이 있었어요
참고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전혀 다른 것으로 기본적으로 알고들 있지만, 실은 남성호르몬이 일단 분비된 후 그 중 일부가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거라고 합니다
남자 몸에서는 매우 소량만 바꾸도록 설계되어 있고, 여자 몸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바뀌는 식이라네요
그 체계가 나중에 나이들어서 교란되거나 망가지면 남자의 경우는 정도 이상으로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바람에 남성호르몬이 모자라게 되고, 여자는 여성호르몬이 너무 많아져서 결국 모두가 문제를 겪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근육이 빠지고 군살이 붙고 심하게는 여유증까지 생깁니다
성격도 나빠진다고 해요
바로 나구나, 하고 더 읽어보니까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지 않도록 억제하는 물질로 된 영양제가 또 있네요
인돌3카비놀입니다
오 그렇구나 하면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늘려준다는 약초 중에서 아슈와간다, 통캇알리 두가지를 더해서 결제했습니다
참고로 이 분야에서는 마카가 제일 유명하고 한국에서는 사실 인삼이 킹왕짱이지만, 얘네는 너무 비싸요
대충 보니까 고만고만한 와중에 아슈와간다가 제일 싸게 먹힙니다
아무튼, 그렇게 세가지를 받아서 먹기 시작한지 한 보름정도 지났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 살만합니다
가장 먼저 느낀게, 잠을 요즘 정말 잘 자요
아슈와간다 찾아보면 첫줄에 나오는 효능이기는 한데 쟤네 셋의 시너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안 지칩니다
그 전까지는 약속 늦어서 뛰어가야 하는데 한 100미터를 빠르지도 않게 터벅터벅 달리다가 또 한 20미터 걷고, 다시 뛸만해서 튀어나가고 싶은데 50미터정도 터벅터벅 뛰다가 다시 헥헥거리면서 걷고...였는데요
저 세가지를 복용지시에 맞춰 먹기 시작한지 이틀만에 1킬로를 안 멈추고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러면 이제 생각만 하고 있었던 운동을 제대로 할 자신이 생긴다는거죠
가만 생각해보니 운동 전혀 안 하다가 훈련소 들어가거나 헬스장 끊거나 하면 초반에 엄청 아프고 엄청 힘든데 몇일정도 지나며 슬슬 적응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그게 자극받고 조져진 몸이 자연스럽게 좀 더 많은 남성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하기 때문이었나 싶어요
사전 준비를 캡슐 몇알로 때우고 빠르게 본게임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격이랄까요
아무튼 그렇게 헥헥을 넘어 켁켁거리면서도 엊그제와는 전혀 다른 기세로 훨씬 멀리 뛰고 나서, 훨씬 빠른 빈도와 훨씬 큰 소리로 몸 속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한나절이 넘도록 심장이 계속 빨리 뛰네요
가만 있는데 땀도 꽤 나지만 불쾌하지 않습니다
오케이 신진대사가 빨리 도는구나 기쁘다 신난다 이랬죠
아닌게아니라 늘어난 배둘레가 눈에 띌 정도로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좋은게, 기분이 편해졌어요
물론 표정도 밝아졌구요
몸에 힘이 돌아서 그전에는 쑤셔서 도수치료를 받고 나온 직후임에도 구부정한 자세를 세우기가 아주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좀 배고프고 일해서 힘들고 졸리더라도 허리와 어깨가 자연스럽게 쭉! 세워진 상태로 계속 그냥 있어요
너무 좋네요
활기찹니다
특히 기혼이신 형님들께 간곡히 그러나 단호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보약같은거 덧붙이면 시너지가 일어나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인돌3카비놀 좋습니다
그리고 꼭 저처럼 adhd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스트레스 받고 술담배에 수면부족에 열심히 살아오며 나이를 든 이상 뇌도 몸이 상하고 약해진 것과 비슷한 정도로 능력이 감퇴되어 있으실 거거든요
후퍼진-a도 역시 강력하고 강력하게 추천을 합니다
이건 특히 생각 많이 하는 업에 종사하시거나 뭔가 배우려는 분들께는 어마어마한 지력버프가 되어줄 수 있다고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댓글 21
댓글 쓰기오오!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 인돌3카비놀 하루에 몇mg 드시나요?
아무튼 개선할 수있는 방법을 노력하시고 성과를 보신다니 정말 훌륭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운동할때 아미노산 잘 챙겨드세요
중년 남자로서의 삶이 정서적으로 많이 힘겹긴 하네요.
테스토스테론 빡 맞으면 나아지려나 고민 중입니다.
여담이지만, 성격 때문인지 여자로 태어났으면 조금은 나았을걸 싶습니다.
여자들이 차별 얘길하며 힘들다곤 하는데, 저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고독과 소외에서 남자로 사는 것보다는 대체로 훨씬 낫거든요.
호르몬 부분 공감합니다
저는 탈모약 먹고 있는게 그 때문인지 여유증으로 B컵 정도 커졌더라고요.....
마루에님에게도 인돌3카비놀이 꼭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영어자료 중에도 탈모약 부작용등에 대한 보완 목적으로 효과를 보인다고 적힌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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