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 30년 된 헤드폰의 기케를 하나 더 마련했습니다
일본에서 수상한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부피가 비교적 작군요. 무언가가 돌돌 말린 듯한 형상의 이 물체는 바로...
헤드폰 케이블입니다. 그런데 뭔가 단자의 형상이 이상해 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이건 정전형 헤드폰 전용 단자의 형상입니다. 도대체 이 케이블은 어느 제품을 위한 것이냐 하면...
그렇습니다. 일전에 구매했던 스탁스의 전설 헤드폰인 SR-OMEGA 전용 케이블이었던 것입니다. 우연찮게 일본옥션에서 좋은 기회로 미사용급 케이블을 발견하였고,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단종된지가 30년이 넘은 헤드폰인데, 기케를 여분으로 구입해 두었다가 방출한 사례는 분명 희귀한 것이지요.
SR-OMEGA 는 스탁스 헤드폰 최초로 탈착 가능한 케이블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ㄱ자 방향으로 끼우는 방식의 단자는 편의성 측면에서는 유리했지만 1993년 발매 당시 접지 불량으로 인한 이슈 등이 자주 발생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 역시 만일을 대비해 여분으로 하나 더 구입하게된 것이었죠. 마침 현재 가지고 있는 케이블 역시 찌든때가 많이 묻어있고, 단자가 많이 갈려있기도 합니다.
미사용인 것이 확실한 티가 납니다. 단자 부분이 매우 깨끗하네요. 그리고 느낌상 왠지...케이블 색상 역시 조금 옅은 것 같습니다.
왼쪽이 이번에 구입한 미사용품, 오른쪽이 기존 케이블입니다. 확실히 기존 케이블은 하얀색 부분이 누렇게 변색이 되어 있군요.
헤드폰 본체에 결착을 해보았습니다. 미사용품인 것 때문일까요. 끼우는 데 상당한 힘이 들 정도로 뻑뻑 합니다.
다행히도 작동 테스트 결과는 문제 없었습니다. 제 귀에는 새 케이블로 바뀌었다고 해서 소리가 달라지거나 하는 현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그게 정상인 것이지만...)
댓글 32
댓글 쓰기케이블 잘못 봤나 했습니다 ㅋㅋㅋ
지름신 축하드립니다.
정말 스탁스에 모든것을 거시는군요.... 그런 열정이 부럽습니다
학생이지만 명절이나 경조사때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의 80% 이상을 오디오에 태웁니다 ㅎㅎ
지름 축하드립니다.
좋아보이네요 ㄷㄷㄷ
축하드립니다.
+ 막짤이 ㅎㄷ ㄷ하네요.
케이블이 참 신기하게 생겼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