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뉴비가 쓰는 모조2 (+Px7 S2e과의 궁합) 리뷰
어제 36만원에 모조2 구매한 본인입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며 모조 2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구매 전 청음샵에서 느꼈던 그 감동적인 음질이 그대로 집으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영디비에 처음 리뷰를 남기는 저에게 문체가 다소 어색하거나 서툴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조 2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포터블 DAC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EQ 설정 기능입니다.
저음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 버튼을,
고음을 줄이고 싶을 때는 "-" 버튼을 간단하게 눌러 원하는 음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특정 음역대를 착색하는 방향이 아닌,
비교적 중립적인 음색과 정확함 (?) 을 추구하는 Chord의 DAP 설계 방향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이 점이 모조2 사용자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음색으로 바꿀 수 있는 자유도를 더더욱 주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Bowers & Wilkins Px7 S2e 블루투스 헤드폰과의 궁합은 어떨까요?
일단 제 헤드폰과 소스 기기 (아이폰 11 프로) 를 블루투스 연결했을 때의 음질은 아주, 충분히 좋습니다.
그렇지만 B&W의 튜닝이 가미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홈페이지 보니까 24-bit DSP 가 적용되었다고 하네요.
아날로그 지원하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더라도 헤드폰 내부에 DSP/DAP 가 있다면
별도 DAC를 구입하는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조2를 제 헤드폰에다가 유선으로 연결을 했을 때,
오히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모조2가 내는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기존의 B&W 헤드폰 튜닝 그냥 씹어버리고 (?) DAC 빨로 밀어 붙인다고 할까요 ㅎㅎ
종합하자면, 모조2와 Px7 S2e와 같이 사용했을 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옵션의 수가 엄청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유무선 겸용 헤드폰을 유선 연결시에
급이 있는 덱엠에 물릴시에 포텐이 터지는 경우가
꽤 있죠. 앰프빨은 무시할 수 없죠.
그런데 ADC,DDC,다시 DAC인 몇몇제품은
아무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 px7e는 아날로그 입력 받은걸
그데로 출력은 하지만
노켄이나 DSP 같이 부가 기능만
더하는 구조인듯 하네요.
전원을 꺼도 음악은 출력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