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는 특정 제품에 빠질하기는 딱히 쉽지는 않더군요.
같은 브랜드도 제품마다 음색이 다르고, 같은 시리즈도 상위 모델에 튜닝해놓은 게 다 달라서(오히려 하위 모델 음색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듯 합니다. 제가 그 케이스...)
근데 문제는 적당히 밸런스가 잡혔거나 레퍼런스용으로 기준잡는 제품은 있어도, 되게 완벽한 제품은 없다는 거네요(오히려 플래그쉽쪽으로 가면 취향을 되게 탑니다. 취향에 맞으면 엄청난 업그레이드지만, 안맞으면 돈날리기죠)
그런 이유로 다양한 제품을 청음해 보고, 그중 가격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걸 사놓고 듣는게 좋은거 같습니다.(ATH-A550Z가 심각한 인기 부재에도 취향에 맞고 업그레이드로는 충분하다 못해 과분한 물건이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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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저는 이어폰 헤드폰 이것저것 정말 마구잡이로 찾아보다가... 소니 히어온2랑, 헤드폰 밴드 붙인 KSC75랑, 쿼드비트4 장만해놓고 거의 안 바꾸고 있네요.
근데 쿼빝은 초저음역 저음역이 너무 부담스럽게 때려서 사놓고 거의 듣질 않고, 히어온2는 소리는 괜찮은데 헤드폰이 좀 무거워서 부담스럽고, 주력기로 쓰는 건 밖에 나갈 때 부담 없이 가벼운 KSC75구요. 워낙 가벼운 디자인이다보니 투박해도 그렇게 신경쓰는 사람이 많진 않은 것 같아요.
확실히 싸구려 DD 때려박고 중저음역만 둥둥거리면서 고음역 다 잡아먹는 저가형 리시버보다는 값이 비싸질수록 플랫해지고, 중고음 강조되고, 대중적인 것보단 취향 타는 음색이 많아지드라구요. 그 정도 수준에서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수요가 한정적이라 제작 단가에 비해 거품이 많이 끼는 현상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살 사람은 삽니다. 컴퓨터에 돌 하나 올려놓고 음질이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니...
쿼드비트4의 음색 특성상 조용한 실내에서 들을 때는 극저음과 저음의 양이 많게 느껴질 수 있죠.
https://www.0db.co.kr/xe/68276
측정 리뷰의 FR을 참고로 하여, EQ를 써서 덜 왜곡된 음색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래는 예.
예1) 클리핑이 느껴지면, Preamp = (-5 ~ -8 dB로 조절해 보세요.)
800 Hz, +5 dB, BW = 1.0
3000 Hz, +9 dB, BW = 0.6
8000 Hz, -3 dB, BW = 0.5
16000 Hz, +9 dB, BW = 0.75
예2)
20 Hz, -9 dB, BW = 1.5
130 Hz, -7.5 dB, BW = 2.25
800 Hz, +1.5 dB, BW = 0.6
1500 Hz, -1.5 dB, BW = 0.75
3000 Hz, +5 dB, BW = 0.6
5400 Hz, -4.5 dB, BW = 0.5
6800 Hz, +2 dB, BW = 0.25
8200 Hz, -6 dB, BW = 0.4
13600 Hz, +4dB, BW = 0.6
에티모틱, 오테, 웨스톤 등등
맞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귀도 다르고 뇌도 달라서 너무 많은 변수가 있으니. 설사 특정타겟으로 완전 직선인 제품이 나와도 이상하다고 할 사람은 이상하다고 할 겁니다.
저도 유토피아와 hd800s를 비교하면 hd800s를 선택합니다. 제 기준에선 공간감, 무대의 넓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토피아가 다른 부분, 그러니까 음색 밸런스나 해상도 분리도 등에서 드라이버가 더 우수하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그냥 내 취향이 아닌데 가격은 몇 배 더 비싸니 안 사는 거죠.
그래서 제가 리뷰를 계속할 수 있는거죠. ㅎㅎㅎ
리뷰와 측정이 나와야 다른 사람들이 구매할때 어느 정도 참고할 척도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550Z는 사실 진지하게 사고 싶었는데, 시계를 사느라 불발...케이블만 탈착식이었으면 아마 550Z를 사지 않았을까 싶네요. 비슷한 가격대에 탈착식이 많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