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R7B는 평판형맛?
오늘은 워크맨 zx707에 오디오테크니카 msr7b를 4.4 밸런스로 물려서 쭉 들었습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msr7b의 소리 질감이 평판형 헤드폰들과 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판형 헤드폰의 질감에 대해 이야기할때, 팽팽한 비닐을 튕기는 소리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됩니다.
비닐을 튕기는듯한 소리라는 표현이 누군가에겐 부정적으로 들릴법도 합니다. 처음엔 저도 말로만 그렇게 들었을때는 그닥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고요.
그렇지만 실제로 평판형 헤드폰들을 청음해봤을때는 그 비닐을 튕기는듯한 소리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고, 그 특유의 질감이 맘에 들었습니다.현재 평판형 제품을 (자금 이슈로...ㅠㅠ)아직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지막 청음샵 방문때 평판형 종류만 40분정도 진득하게 듣고 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msr7b를 쓰고 플레이리스트 셔플을 걸고 쭉 듣다보니, 평판형 헤드폰에서 느꼇던 비닐 질감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가사도 없고, 악기만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랜덤 추천곡에 떴을때 적당히 듣기 좋아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둔 곡이죠.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앨범커버는 무슨 사진인지는 전혀 모릅니다. (죄송합니다...ㅎ)
이 곡은 스네어 드럼의 사운드가 꽤 존재감이 큽니다. 제가 제품의 타격감과 소리 질감을 비교청음할때 제가 자주 사용하는 곡이기도 하고요.
청음샵에서 그 비닐소리가 뭔지 확실히 체감시켜준 곡들중 하나기도 합니다.
msr7b로 셔플로 섞인 플레이리스트를 흘려보내며 듣던중, 이 곡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곡의 스네어 드럼 사운드가 문득 평판형 헤드폰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청음샵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들어보니, msr7b가 평판형 헤드폰맛을 몇스푼 집어넣은것 같다는걸 느꼇습니다.
단순 뇌이징으로 인한 착각일 가능성도 있고, 제 기억이 왜곡되어서 그냥 msr7b의 특성인걸 평판형같다고 착각한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것 하나는 msr7b의 소리 질감은 제 취향에 아주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결론 : 오테만세
댓글 25
댓글 쓰기오테 뽐뿌도 넣어드려야 겠군요. (메모)
그럼 그 다음!
이 커텍터 추천. 저도 2.5mm DAP가 있어서 이거 잘 쓰고 있습니다 ㅋ
오테만세!!
기억으로는 평판과 다르긴 한데, 마음에 드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죠 ㅎㅎ
msr7b는 안 듣다 보면 뭔가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m50x 쪽도 서브컬쳐 쪽에 너무 잘 맞는다 느끼는 (m50xbt2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