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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유선 이어폰 뉴비의 IE200 후기

BGMzero BGMzero
1849 19 40

 

 질문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아이들 중 IE200을 사기로 결심하고 얼마 안있어서 IE200을 중고로 구했습니다.
신품에 비해 거의 반값에 샀으니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택배가 도착하고 나서 바로 알콜솜으로 열심히 소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DAC는 절대 안살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산보다 돈이 남으니 DAC랑 케이블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지름신이 강림 안할 줄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다 가격이 쌔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딱 눈에 들어왔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로 일단은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DAC는 피오에서 이번에 나온 KA11을 구매하였습니다. 출시기념 세일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조금더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시엔 문제가 없는데 휴대폰에 연결하면 화이트노이즈가 엄청 발생합니다. 아마 제 휴대폰 문제이지 싶습니다.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해서 먼지나 묵은 때(?) 같은 걸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쓸때는 그냥 이어폰 단자에 꽂아서 씁니다. 
image.png

여담으로 처음으로 이 친구를 꼽고 바로 노래를 틀었을때 귀가 터질뻔 했습니다. 소리가...커지더라구요. DAC가 출력만 커진다고 들었지 출력이 소리와 직결되리라 생각못한 제 불찰이긴 합니다. ㅎㅎ 사실 살 계획이 없었어서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몰랐던거 같습니다. 쓰다보니 조금 아쉬운점은 발열이 있다는게 조금 아쉽긴 한데 사실 피부에 닿을 일이 별로 없어서 엄청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커스텀 케이블의 경우에는 사실 국내에서 시키려니깐 가격대가 너무 비싸서 일단은 찍먹해보고자 알리에서 샀습니다. 

image.png

이것저것 알아보고 샀는데 일단 기본 케이블보단 나은거 같아서 ㅎㅎ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기존 선보다 굵어져서 그런가 묵직하긴 합니다.  사실 체감할 세도 없이 끼워놓고 못 빼고 있어서 이전에 어땠는지 사실 크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저 느낌적으로 좀 더 나은것 같다고 생각할 뿐... 아직 그정도까진 느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image.png

 

 사실 이어폰을 사고 난 후에 처음 막 들었을 떄는 체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음향에 대해서 정성을 다해 알아보고 들어본적이 없었으니깐요 ㅎㅎ 근데 그거 하난 확실하더군요 기존에 쓰던 유선 이어폰인 E2000보단 더 많은 소리를 정확하게 들려준다고 느겼다랄까요? 그리고 원래 주력으로 쓰떤 sony wf1000xm3랑 비교했을 때는 사실 크게 못느꼈었습니다. 괜히 샀다 싶기도 하고 뭐가 기왕갈꺼 헤드셋으로 갈껄 그랬다 싶기도 하고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근데 2주 정도 넘게 들었던거같은데 어느날 부터 xm3를 듣다보니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한 묘한 이 비어버린 느낌과 잘 들리던게 안들리는 느낌이랄까요? 컴퓨터에만 연결해서 쓰다보니 야외에서는 써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 하지만 일단 제귀가 막귀였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나름 음악도 좋아하고 귀가 나쁘지 않다 생각했었지만 무지상태의 귀는 분간을 못했다 라고 볼 수 있겠네요. 비싼 이어폰을 써본적도 청음해본 적도 없으니 우물안에 개구리였었겠죠. 지금 이 장비도 다른분들이 보시기엔 분명 엄청 비싸고 대단한 장비는 아니겠지만 음향장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높은 단계를 들으면 밑단계를 못들을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버렸습니다. 

 체감보단 역체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이 이어폰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E2000도 즐겁게 잘 들었었는데... xm3도 즐겁게 들었었는데... 지금은 밖에선 그냥 듣는데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무조건 IE200으로만 듣습니다. 요즘 음감이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재밌구요. 아마 당분간은 IE200에 만족하며 살것 같습니다. 입문과 동시에 자체 종결이란 느낌이랄까요? 

 더 위로 올라가기엔 사회초년생인 저에겐 지갑이 따라주질 않네요 기회가 되면 청음샾도 가보고 싶고 이것저것 들어보면서 좋아하는 음감 장비를 찾아보고 싶긴 합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요...ㅎ 아마 다음 지름은 Sony WH-1000XM6가 나오면 한번더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전까진 늘 그랬듯이 눈팅 열심히 하지 싶습니다. 

 

이것저것 추천해주시고 음향에 즐거움을 알려주신 커뮤니티에 모든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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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꽃미남 뚝섬꽃미남님 포함 19명이 추천

댓글 40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만족스러운 지름 축하드립니다~ 한번 좋은 음질을 맛보면 돌아가는건 불가능하죠~ㅎㅎ
16:32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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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zero 작성자
베르캄규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
16:38
24.06.19.
profile image 2등

 

리뷰글 잘 봤습니다! 같은 사회초년생인 저보다는 더 현명하시네요 ㅎㅎ;; 상급기같은 장비는 나중에 청음샵 가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16:32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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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zero 작성자
카드값안주는체리
진짜 기회가 되면 청음샾 한번 가서 들어보고 싶긴 하네요. 지갑이 여유가 될 때 가서 들어도보고 질러도 봐야겠습니다.
16:39
24.06.19.
3등

 

젠빠로서 추천을 아낄수없는 정성스러운 리뷰네요!

ie200 참 좋습니다 ㅎㅎ

16:39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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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zero 작성자
eoeoe
확실히 좋더라구요 ㅎㅎ 점차 젠며드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16:40
24.06.19.
profile image
너무 당연한 겁니다.
듣는 훈련이 되어야 좋은게 왜 어떻게 좋은지 알게되거든요.
저보단 훨씬 나으신게 저는 반년 넘게 들으면서 조금씩 알게되더라고요..
ㅎㅎㅎ
16:41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장비를 하나만 우직하게 쓰는게 아니고 야외용 실내용이 따로 있어서 더 빨리 느껴진거 같습니다. 확실히 좋은 걸 체험해봐야 더 좋은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16:53
24.06.19.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눼?!
17:21
24.06.19.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허허...고수님이란 첩보를 받았...
17:39
24.06.19.
profile image
쏘핫
이제 막귀 겨우 넘어섰어요.
듣는건 워낙 저음러버로 시작해서 정상 귀로 가는 중입니다.
하수예요.
17:48
24.06.19.
profile image

"높은 단계를 들으면 밑단계를 못들을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버렸습니다."

 

다들 결국 그렇게 시작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16:44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햄최삼
그렇군요... 두려움을 이겨낼 때 지름신이 강림하는군요 최대한 두렵게 있어야 겠네요 ㅎㅎ
16:56
24.06.19.
profile image
만족하셨다니 다행인데, 글의 느낌에서는 여기 자주 오실 것 같은 경험상 느낌(?)이 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다들 여기까지 달려온 거죠.
16:49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purplemountain
아앗... 지갑이 안아프도록 열심히 벌어야 겠네요
16:57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키큰사람
진짜 좋더라구요 ㅎㅎ 일단은 당분간은 자체 종결하려 합니다. 이 다짐이 오래가길 바래야죠 ㅎㅎ
17:05
24.06.19.
profile image
200도 들어보셨으니.. 이제 900도 한번 들어보세요 ^^
17:06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nerin
허걱... 기회가 된다면 귀에 꽂을 때 손 발발발 떨리면서 귀에 조심스럽게 넣어서 황홀하게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17:14
24.06.19.
profile image
멋진 리뷰와 만족스런 지름 축하드립니다. 듣는 즐거움이 이제 생기셨겠네요 ㅎㅎ
17:13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쏘핫
기존에도 즐거웠는데 더 즐거워진거 같습니다.
17:15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ie200도 명기라 들었습니다 진심 축하드립니다
17:16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쏘핫
감사합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아이입니다 ㅎㅎ
17:20
24.06.19.
profile image

멋진 이어폰 장만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커케에 꼬다리까지 훌륭한 조합이네요. 지금정도에서 업글하시려면 정말... 돈이 많이 들 테므로 스스로 자제하기 위한 최고의 조합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음감 되시기 바라요 ^^

17:50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로드러너
감사합니다. 즐거운 음감하겠습니다.
18:21
24.06.19.
profile image
IE200 참 좋은 이어폰이죠. 저도 한번씩 들어볼 때 마다 그냥 여기서 멈추면 되지 더 비싼거 살 필요가 있나 싶은 현타가 오게 만들더군요.
17:53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플랫러버
그래도 돈만 많다면 높은거 쓰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죠 ㅎㅎ... 지갑이 허락을 안해줘서 자체 종결하는거라..ㅎㅎ
18:21
24.06.19.
profile image

좋은 장비 들이신거 축하드립니다.

원래 역체감이 무서운법이죠 ㅎㅎ

18:24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에르마리트
진짜 역체감은 무섭더라구요 ㅠㅠ
22:23
24.06.19.
profile image

지름 축하드립니다

저도 다음엔 ie200을 노리고 있습니다

 

21:46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XelloX
진짜 괜찮습니다 ㅎㅎ 이 아이 들으면 들을수록 물건입니다 ㅎㅎ
22:23
24.06.19.
profile image

고급 오디오보다 더 무서운 건, 잘 튜닝된 콘서트홀 현장음이더군요.

그 이후로는 어떤 오디오를 들어도 죄다 역체감이었습니다.

저 같은 쫄병 막귀도 이러하니 영디비 신흥 고수님들이라면... ㄷㄷㄷ

22:41
24.06.19.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alpine-snow
콘서트장 가면 역체감이 심해진다... 메모 해놓겠습니다 ㅎㅎ
08:39
24.06.20.
profile image
청음샵에서 ie 시리즈를 들어본 결과 레알 음질에서 만큼은 기백에서 수백짜리 이어폰들에 절대 뒤지지 않았습니다.
03:46
24.06.20.
profile image
BGMzero 작성자
분조장인
그렇군요 ㅎㅎ 상급기로 갈때는 잘 비교 해보고 사야겠네요
08:40
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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