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째 디락 플러스 mk2 깔거릴 찾고 있습니다만?

못 찾겠네요..

소리, 디자인, 재질, 착용감, 이압 등등

깔 수 있는 구석이 보이질 않는...

세 시간째 살면서 들어본 중 가장 뛰어난 음질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 가시 그래프를 보고 누가 디락 플러스에서 저음만 줄였다는 글을 썼던데,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처음 귀에 꽂고선

"어, 기존 디락에선 고음과 함께 무뎌 안 들리던 치찰음이 들리네?"

"어, 보컬이 너무 가깝게 들리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한 5분만에 적응되니 살면서 들어본 것 중 가장 시원한 고음역대에 감탄하며 듣고 있습니다

공부가 미흡해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애매합니다만,

공감이 쉽게 갈 곡이라면 겨울왕국 Frozen - Let it go 있겠네요

이때까지 인터넷에서 사용 후기론 많이 본 표현이지만,

저는 고음이 시원하게 끝까지 올라간다라는 느낌을 여기서 처음 느껴보네요 

보컬이 끝까지 올라갈 때 어어, 하고 소름이 들 정도라면 느낌이 올까요? ㅋㅋ

보통 이렇게 고음이 뻗어 올라가면 전자기타? 같은 느낌이 가미되던데,

디락 플러스 mk2는 자연스러운 보컬음 그대로 쭉 올라갑니다

치찰음이 생기긴 하였지만 비닐 찢어지는 치찰음이 아닌 사람 설청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소리입니다

오히려 치찰음이 자연스럽게 들리니 이전 디락보다 더욱 좋습니다

저음 역시 아주 마음에 드는데,

특히 타격음?이 아주 둔탁하고 빠르게 울려줍니다

Adam Ben Ezra - Pin Drop - Intro

Adam Ben Ezra - Pin Drop - Balagusto

Adam Ben Ezra - Pin Drop - Flamenco

Jack Lee & Bob James - Botero - April

등등..

Bass 나무타악 저음이 매력적인 스테이징 곡들입니다

처음 디락을 귀에 끼웠을 때부터 계속 듣고 있네요 ㅜㅜ

저음이 단단하고 빠르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고 빠르게 울려주는 저음은 처음입니다

또한 소리 뿐 아니라 착용감이나 재질 디자인 등 제품성을 더 따지는 편인데,

선재도 튼튼해 보이면서 적당히 부드러운 재질이라 귀 넘겨 착용해도 위화감이 없고

이전 트위스트 케이블관 달리 구겨놔도 쉽게 풀립니다

플러그도 1자로 변경되었지만 애플 이어팟의 그것관 다른 보스 제품의 플러그에 가깝게 심지가 길어 가늘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이크가 없으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전처럼 달랑거리는 느낌이 없어 맘에 들고

목소리도 폰 마이크를 쓰게되니 듣는 쪽에서도 훨씬 선명하게 들리네요

이어팁은 단단하고 두꺼운 팁으로 바뀌었는데

이전 디락처럼 귀 안에 압력이 차질 않네요

3시간째 끼우고 있는데도 압력이 느껴지질 않는 걸 보면

이제 해압 이슈는 저에겐 해결된 것 같습니다 ㅎㅎ

대단히 맘에 드네요

심지도 단단해서 고음 전달도 좋은 듯 하고

옆으로 돌아누웠을 때도 찌그러지고 눌어붙는 느낌 없어 대만족입니다

먼지도 덜 붙는 실리콘 재질이고요

웨스톤 랩스의 이어팁과 비슷한 재질

보컬이 시원하게 끝까지 올라가서 해방감이 느껴질 정도인 게 아주 맘에 드네요

이런 게 진정한 밸런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리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여태 써본 이어폰 중 가장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