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

친한 지인께서 JBL 4312G 스피커를 가지고 계십니다

종종 집을 방문해서 술자리를 가지곤 하는데, 궤짝 스피커로 원하는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참 좋더군요

더 크고 무시무시한 시스템을 들어볼 수 있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런 물건들은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반면, 지인 거실에서 자주 듣던 정겨운 소리는 자연스레 나도 한 번? 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4312G를 검색하다 보니, 해당 제품은 모니터링 성향이 강하고 비슷한 구조지만 음악 감상용 성향이 강하다는 L100이라는 스피커도 있다는 걸 알게돼서 자연스레 위시리스트에 포함시키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인께서는 단독주택에 거주하심에도 불구하고 볼륨 노브 돌리는 걸 조심스러워 하시는데 그보다 더욱 열악한 제 환경에서 저런 물건을 들인다는 건 어불성설이더군요

음향매장 보다 부동산과 방음 시공사를 먼저 방문해야 하니...

그렇게 오랜 꿈으로 남아있는 와중에 발전된 기술로 비슷한 소리를 재현했다는 L100 클래식이 발매되고, 얼마전에는 사진에 있는 mk2 까지 발매됐네요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라는 글을 월급 루팡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