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 말일지 모르겠는데, DT990 프로가...
...m900 직결시 음량 확보야 문제가 없는데, 확실히 제대로 안 우네요.
음조 하나하나 자체가 굉장히 힘겹게 뚫고 나오는 듯한 인상입니다.
베이어 DT 시리즈는 워낙 기민하여 느린 녀석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건 느리다 못해 진흙탕에 빠져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걸 억지로 질질 끌고 가는 느낌.
하여, 소리는 나는데 음악인지는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신품 뜯어서 들을 땐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사실 DT990 프로의 강제 번인 20시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ㅋㅋㅋ;;
소니 CD 시리즈나 오테 번인했다고 기기 투정부리는 느낌이었던 기억은 없는데,
독일 폰인 얘가 이러네요...
하여, m900 라인아웃 → 나드 C316Bee 헤드폰 아웃으로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소리는 좀 텁텁해지는 대신 확실히 이젠 조금 음악다운 음악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드림시어터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앨범 2번 디스크를 듣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메탈 치곤 그렇게 빠른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앨범은 아닌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열심히 벌어서 일단 DAC 업그레이드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설마 하긴 했는데, 본격 오디오 브랜드의 DAC부터 넣는게 우선인 느낌이네요.
앰프가 헤드폰을 제대로 울리려면 DAC 출력부터가 야무져야 하거든요.
헤드폰 앰프 업글은 DAC 장만 그 다음이 될 듯 합니다.
C316Bee에 물려보니 얘도 그냥 엔트리급일 뿐인데 소스의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허...
DT990 프로가 생각보다 만만한 녀석은 아니었나보다 하고 있습니다.
P.S 황당한 일이 좀 있네요. m900 들여오고 밀려났던 Juli@ + AT-HA20 조합이
오히려 DT990 프로만큼은 더 잘 밀어주는 느낌이네요...;;
m900 정체성 위기입니다!!;;
아. m900 좌우 임밸로 A/S 다녀왔었는데, 이상하게 디스플레이 일의 자리가 살짝 어둡더니만.
폰카로 사진 찍어보니 일의 자리 위치에 뭘 붙여놨네요?
에라이~!!
Juli@ + AT-HA20 : "비켜 임마!!"
m900 : 쭈글...
댓글 10
댓글 쓰기거치형으로 쓸 레벨까지는 못 되는데, 본격적인 DAP랑 비교하면 또 아쉬워요.
잘맞는거 같기도하고 th616 스펙상으로는 앰프 필요없는데
없으면 뭔가 허전한 소리로 느껴지네요
어찌보면 무착색 무왜곡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시각에서는 이건 착색이나 왜곡이란 평가가 무서워서
아예 채색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반 백지 답안지 같아요.
Nx7과 비교하면 저렴하지도 않지만
우수한 측정치 확보에 성공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그걸 좋은 소리로 이끌어내는 노하우는 아직 부족한 듯 합니다.
젠캔을 하나 들이심이ㅋㅋ
하여, DAC를 최소 노스스타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앰프는 현행 진공관 앰프 초단 출력 빼내는 걸 고려 중이고요. ㅋ
두바이 부자가 되면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ㅠ 주륵...
WM1A에 DAC가 달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KAEI TAP2 포터블 앰프의 무식한 출력이 더 좋게 느껴지네요 울리는게 잠재력 높은 평판형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