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TV 셀프 설치하다 수리비만 300만원
# 중국 TCL 98인치 TV를 쿠팡에서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 하소연을 했다. 스탠드용으로 구매한 제품을 벽걸이로 쓰기 위해 셀프 설치하는 중에 패널이 파손됐고, 구입가격에 육박하는 수리비 견적이 나와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부터 삼성전자나 LG전자 TV로 샀다면 애초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TCL QD-미니LED 4K TV(C755) / TCL
사고의 발단은 TV를 설치할 때 거치대 역할을 하는 ‘브라켓’이다. 소비자 사이에선 TCL TV가 국산 브랜드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벽걸이용 자체 브라켓이 초밀착형이라 TV 후면 콘센트에 전원선 연결장치 매립 작업 조차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다. 스탠드형 TV 구매 후 벽걸이용 브라켓을 별도 구매해 재설치하는 것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다.
후기를 본 A씨는 TCL 98인치 TV의 스탠드를 제거하기 위해 패널을 꽉 움켜쥐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푸는 작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음날 패널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억장이 무너졌다.
쿠팡 AS에 상황을 얘기한 A씨는 패널비용과 공임비용을 합쳐 총 303만4000원의 수리비가 든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가 구입한 가격은 360만원이다.
그는 “처음부터 삼성이나 LG TV를 샀다면 사설 벽걸이 브라켓을 설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삼성·LG TV는 스탠드용 나사도 TCL 제품처럼 약한 것을 사용하지 않아 패널을 강하게 쥘 일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후회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삼성 TV 무타공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A씨의 후기대로 중국산 TV 대비 삼성전자와 LG전자 TV 구매의 장점은 AS뿐 아니라 설치 서비스에 있다. TCL은 기사 방문 TV 설치 시 기본 선 정리 외에는 케이블선, 셋톱박스 숨김 등 매립작업을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적으로 벽 타공 없이 깔끔하게 벽걸이 TV를 설치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TV 구매 시(2021년 이후 출시 제품) 구멍을 뚫는 타공 없이 안전하고 깔끔하게 TV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삼성TV 무타공 솔루션'을 지난해 10월부터 제공 중이다.
콘센트함에 월마운트를 고정하는 장치를 장착해 TV를 벽걸이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서비스에는 ▲외부기기 숨김 ▲케이블 정리 ▲사운드바 결합 설치 ▲셋톱박스 거치 등이 포함된다. 단, 설치는 콘크리트 내력벽만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벽에 남는 타공 자국 때문에 TV 벽걸이 설치를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하고 특허 출원까지 완료한 안전한 무타공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LX판토스와 연계해 벽타공 없는 ‘TV 링크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V를 설치하는 벽면 콘센트의 컨트롤 박스에 브라켓을 설치하는 형태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어느정도 거대 채널이나 커뮤니티 공구거나 로켓직구같은게 아니면 조심해야겠네요;;
댓글 13
댓글 쓰기혹시 모를 안전 사고 가 발생하면 피해 보상을 받을수 있습니다.
직구는 그딴 거 없습니다.
솔직히 비싼 전자제품 직구는 자가수리가 가능한거 구매하는게 답이긴 하도라구요
98인치짜리면... 진짜 각오하고 설치해야 할겁니다. 웬만한 아파트 대문도 통과하기 힘들어서 사다리차로 운반해야 하는 사태도 생기고, 저건 혼자선 절대로 들수 없는데 저걸 셀프로...
엘지와 삼성모두 배전반을 개조하는 마운트와 전용서비스 제공등을 홍보하기 위한 기사 같네요.
설치시 부부의 파손을 국내 가전업체가 보전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저런 서비스가 나오면 직구 티비도 설치 대행하는 서비스도 나올거 구요
삼성TV도 보증이 안되는 범위에서 고장 나면 그냥 다시 사야되는 경우도 많아서. 직구가 무조건 안좋다고 하기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