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 over 2023 간단 막귀 리뷰

어제 밤에 선라이즈님께 요청해서 받아서 어제 밤하고 오늘 아침에 짧게 들어봤습니다. 

처음에 듣자마자  qx over 를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만든거지 하는 생각이 바로듭니다. qx over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이 muddy 한 편입니다. 그 와중에 저음이랑 중고음이 분리도 있게 들리기는 한다는게 특이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중저음이 좀 부담스러운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eq 로 해결하기는 좀 어렵다고 직관적으로 느끼게 될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법 같이 해결해 놓은 것이 바로 선라이즈님이 만들어 놓으신 eq 입니다. eq 깎는 장인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걸 만들어주신 선라이즈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저음이 과다한 그 느낌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이 eq를 적용한 것을 처음 듣는 사람은 qx over 원래 소리를 전혀 예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냥 다른 이어폰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오히려 clear 한 성향의 이어폰을 만들어놓으셨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소리의 결은 기억 상으로는 df eq랑 비슷한 결입니다만, oratory eq 같은 경우는 헤비메탈님 블로그 보면 df에 완전 플랫한 정도로 보이지만, 솔직히 제 귀로는 거의 깡통소리에 가깝습니다. 이게 df 라고 하니까 듣는 거지, 그게 아니라면 제가 듣기에는 난해한 밸런스입니다. 그런데, 선라이즈님 버전으로 된 df 는 훨씬 자연스럽게 세팅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여기서 제가 리뷰하고 있는 qx over 2023 sr은 제 감상평으로는 선라이즈님 df 버전에서 하만 향을 0.02% 정도 뿌려준 느낌입니다. 제 주관상 선라이즈님 버전df는 그래도 저음이 빈 느낌이 아쉬웠는데, 2023sr은 그 느낌에서 딱 벗어나기만 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하만스타일의 저음은 전혀 아니고요. 저음 올리다보면, df 특유의 느낌이 딱 없어지는 그 경계 그런데, 하만 같은 느낌은 아닌 딱 그 라인입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이어폰 중에서는 이런 이어폰은 없습니다.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서브우퍼 없는 괜찮은 스피커 저음 듣는 느낌입니다. 여기정도에서 급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더 가다가는 수습도 안되고 답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심층적으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선라이즈님이 보완점을 알려달라고 하신것 같은데, 제 기준에선 보완점으로 드릴만한게 없습니다. 제 취향상으로는 저음이 살짝 더나와도 좋겠다는 느낌인데, 그러면 이 결이 깨질것 같은 느낌이 있기도 하고요. 그냥 qx over 로 이렇게 만들어놓으신게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더 지나면 까먹고 리뷰 안쓸까봐 일단은 리뷰를 저질렀습니다... 막귀인데다가 요즘 음악을 잘 안듣기도 하고, 현실에서 치이다보니 더 막귀가 되어가고 있어서, 리뷰로서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밤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