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위치에 따른 소리 변화.
다들 아는 이야기겠지만 그냥 한 번 경험을 나눠보고 싶어 적어봅니다.
헤드폰은 스피커와 달리 공간의 영향을 안 받죠. 근데 귀가 헤드폰에 비해 좀 작은 경우 약간의 조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제가 hd800s를 사용 중인데요. 하우징이 큰 헤드폰입니다. 제가 귀가 좀 작은 지 예전 t1 사용할 때도 움직일 공간이 제법 남아 있었는데요. 이렇게 헤드폰 위치를 조정할 공간이 좀 있다면 위치를 조정하면서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것도 eq조정만큼 재밌습니다.
제 경험상 보통 귓등을 헤드폰 하우징 뒤쪽에 가깝게 붙일 수록 저역이 더 늘어나고 고역은 살짝 줄어듭니다. 덤으로 소리의 상이 살짝 앞 쪽으로 갑니다. 귀를 하우징 중앙에 두고 귀가 어디에도 안 닿게 하면 눈을 감았을 때 악기들 사이에 들어 가 있는 느낌이 납니다. 물론 저역은 낮아지고 고역이 높아집니다. hd800은 하우징, 유닛 크기 모두 커서 높이까지 비교가 가능하네요. 유닛을 귀의 높이와 일치시키면 좀 더 고음이 쏘고 유닛 중앙을 귓구멍 높이에 맞추면 고음이 좀 부드러워집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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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s는 좀 나아졌지만, 예전 HD800은 이어패드가 너무 크고 얇아서 넙데데한 제 두상으로도 밀폐가 잘 되지 않더군요. 저음 실종과 함께 치찰음과 고음 작렬..
하우징이 확실히 편균 귀 면적보다 과히 크면 밀폐가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사용자를 가리 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패드가 이제 슬슬 눌러져서 귀에 더 가까워진 것 같은데 저음이 늘어나고 고음은 좀 진정이 된 느낌입니다. 단순히 적응이 되서 그런가 싶지만 0db측정치도 좀 된 hd800s를 사용한 걸로 알고 있고, 다른 이용자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패드가 오래되면서 변화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패드가 생생할 때는 저음양감 적고 밝은 고음, 치찰음 등 그 본래 소리 때문에 0db측정치에 고개를 갸웃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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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청음샵에서 들으면 깜짝 놀라는데 신품은.. 패드 에이징 필수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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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청음용으로 구매해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바로 예쁘게 포장상태로 돌아가서 찬밥신세 되었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고독함이란.. ㅋㅋ. 그 당시엔 앰프가 후져서 그러나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뭐 가끔 소리는 이래서는 안된다는 비교 샘플로 간간히 제가 사용은 해줬습니다.
고가의 성능은 좋을 것이다라는 환상의 표본 정도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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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편차 같은 문제 때문에 측정치는 중요하지만 실제 청음도 중요하죠.
제품에 따라서는 패드만 교체해도 소리가 확~!
제경우에는 가장 인상적인 변화를 보였던 제품은 그라도 온이어제품이었습니다. 착용할때 귓바퀴 약간 앞쪽으로 착용하면 공간감이 많이 살더라고요. 앞쪽에서 무대가 형성되는듯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