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900ST/PRO5/D1001에 쓸 저렴이 이어패드 도착했습니다.
역시 이어패드는 순정보다 고급이거나 가격이 비싼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중요한 건 통기성과 내부 용적 및 모양입니다.
즉, 순정과 최대한 비슷하게 생긴게 가장 좋다는 얘기입니다.
그간 쓰던 MSR7은 소리나 모양이나 역시 MSR7용입니다.
소니나 여타 브랜드와는 도저히 안 맞네요.
특히 CD900에서 진심으로 대단히 너프된 ST 버전은 소리가 난잡해집니다.
고역이 샤프하지도 않고 다소 몽톡한데도 무지 쏩니다.
끝이 뾰족한게 아닌 동글뭉툭한 굵은 바늘로 쏘는 느낌이라 더 불쾌하더군요.
재질도 이 정도면 무난합니다.
쪼글쪼글한 비닐 합지 패드는 조심해서 써도 2년 정도면 벗겨지기 시작하므로 인조가죽으로 된 걸로 골랐습니다.
콜라겐이나 천연가죽은 개인적으로 비추드립니다.
전자는 내구성이 최악이고 후자도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CD900ST, PRO5, D1001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CD900ST, PRO5는 완전히 오리지널의 소리는 아니기에 오리지널리티 측면에서는 아쉽습니다.
그러나 오리지널도 썩 멀쩡한 소리는 아니었지요.
오리지널보다 좀 더 제자리를 잡은 소리가 나와서 오히려 순정패드보다 만족스럽습니다.
D1001은 개중 가장 낫긴 한데, 역시나 오리지널 순정패드 아니면 안 됩니다.
저역의 누설을 적당히 막아주면서도 적절하게 해소가 되어야 하는데,
순정패드처럼 이어컵 내부 넓이가 충분히 확보되면서도 높이가 낮고 경도가 낮은 패드가 없네요.
순정패드는 쿠션부 면적이 좁고 높이가 낮으며 질감이 매우 말랑말랑합니다.
넓적하고 탱탱한 흔한 이어패드로는 안 됩니다.
어설픈 패드를 끼고 듣기보다는 차라리 패드 없이 네이키드 상태로 듣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가난한 노총각 노인이라 비싼 패드는 사실 살 수가 없습니다.
두바이 프리랜서이신 쏘핫님께 비할 수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ㅠ
단종된 경우 패드 교체가 고민이겠네요. 소리에 영향이 엄청 크니까요. 쩝
나머지들은 그저 거들 뿐... ㅋ
오리지널 상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몇 세트 구비해놓으시기를 추천드려요.
금마들은 코팅제 슥 바른 쌩스폰지 주제에 또 너무 비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