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d8000 청음하고 왔습니다.

  하아... 오테 adx5000이 오징어가 되어버리는 마법을 들었습니다... 왜 '마법'이냐면 얼마전 자게에 adx5000을 들으면서 헤드폰 기술이 발전함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제 스스로가 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징어가 되어버렸으니 마법 이라는 단어 외에 쓸 말이 읍네요.  다른 헤드폰은 아애 귀에도 안들어옵니다. 
  
  
d8000에 올닉 HPA-5000XL 으로 감상했습니다. 
  
 
앨범은 
  
tous les matins du monde - Jordi Savall / Valois ‎ 
  
Le Quattro Stagioni - Itzhak perlman / Deutsche Grammophon 

I Concerti Dell' Addio - Fabio Biondi / Glossa 
  
로 청감했습니다. 
  
  
  d8000의 단점이자 장점은 저역대의 표현력이 매우 풍성하다는 것인데 타 음역대의 마스킹은 없으나 전자음악하고는 궁합이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음원에따라 과하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에서는 양감을 확실하게 표현해서 웅장함도 곧 잘 나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헤드폰에서도 들을 수 없는 엄청난 소리의 밀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 하나하나의 밀도가 그 어떤 헤드폰보다도 높으며 hd800s와 같은 개방감은 적으나 소리들의 묘사력이 매우매우 우수해서 악기간의 거리가 확실하게 드러나므로 어둡거나 답답한 느낌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중역대에 바이올린 악기에서 느낄 수 있는 약간의 강조된 영역이 있어서 음원에 따라서는 조금 앵앵거린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주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올닉앰프의 경우 확실히 소리가 안으로 먹는느낌은 전혀없으며 소리들이 전체적으로 다 앞으로 나와줘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더군요. 둘의 궁합은 최선은 아니지만 적당히 괜찮은 듯 싶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헤드폰보다도 소리가 우수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stax제품은 제가 들어본적이 없어 예외로하면, adx5000이나 hd800s보다는 확실히 급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헤드폰값만 할인받으면 430이고 앰프가 800정도 하더군요 ㅋㅋㅋ cdp나 케이블 여타 악세서리까지 제대로 구비해서 들으려면 한 2000 땡겨야 한다는게 함정 ㅋㅋㅋ. 근데 소리가 정말 좋아서 고민됩니다. 
  
  
  
감정적 표현을 절제한 d8000의 특징 
  
 1. 넓진 않지만 머릿속에 확실하게 그려지는 음상 
  
 2. 높은 밀도를 가진 소리 표현. 
  
 3. 저역대로 약간 쏠린 음역대. 
  
 4. 약간 무겁지만 푹신한 패드와 좋은 무게분배.
  
5. 초고가 
  
6. 파이널이 개발한 최신의 유일 드라이버 기술(공대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