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샵 다녀왔습니다(별 내용 없습니다)
날씨가 안좋은날 가서 그런지 국제랑 셰에 둘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말 조용해서 여러 헤드폰 들어보기엔 좋았는데 괜시리
일하시는 분들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오래 듣고 있기엔 조금 민망했습니다.
주로 베이어다이나믹과 젠하이저 모델들 들었고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워낙 초보라 후기라고 남길건 없네요. 뭘 알아야 묘사를 할텐데요. 그래도 몇가지 깨달은 점은
(소스는 아이폰+힙덱3+애플뮤직이였고 주로 들은건 드림 씨어터, 웨스 몽고메리, 바흐 무반주 첼로곡, 두아리파, 뉴진스 였습니다.
평균 70db 정도로 듣습니다)
1. 베이어다이나믹 어떤모델을 들어도 고음이 많다고 생각이 안들어요. 제가 강철고막을 가졌음을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알아요. 노화의 증거라는걸 ㅜㅡㅜ)
2. 베이어 오픈형보다 밀폐형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3. DT770 pro, DT1770 pro, T70 들어봤는데 전 770이 제일 좋았습니다. 1770은 제머리에 밀페가 안되는지 저음이 새고
T70도 괜찮긴 한데 가성비에서 770한테 졌습니다. (DT770 32옴 청음했는데 고음이 하나도 안거슬려요. 제귀가 미쳤나봐요)
4. 젠하이저 6떙떙 모델들은 하나 빼고 다 좋았습니다. 그 하나가 HD620s였습니다. 제 막귀에는 고음이 많은건 아닌데 조금 거칠게
들렸습니다. (가지고 계신분들 화내지 마세요. 제귀가 이상해서 그럴거에요)
5. Hd800s 사진보다 실물이 더 못생겻습니다. 저는 600 디자인이 더 이뻐보이네요 ( 죄송해요. 사실 눈도 안좋아요)
6. 그라도 sr325x가 생각보다 소리가 좋았습니다. 저음도 꽤 풍부하고 중음이 좀 도드라지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착용감이 아쉽더군요. 이어패드가 너무 얇았습니다.
7. 이것저것 듣고나니 오히려 기변 혹은 기추욕구가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가진 모델들도 저한테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막귀는 지름신조차 물리칩니다)
다 쓰고 보니 영양가 없는 뻘글이네요.
댓글 23
댓글 쓰기어 전에 Gprofile님 이 그럴땐 이어팁이라도 사오는게 매너라던데 아니었나요?!
저같이 청음샵 못가는 사람들에게는 간접경험이라서 좋습니다
HD620S는 스펙보다 구동력을 꽤 필요로 하는 물건이라
힙댁3의 언밸런스로 들으셨다면 확실히 저렇게 들렸을 듯합니다.
청음샵의 주 목적은 경험치 누적이라
굳이 안 지르셔도 향후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