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지만, 소스 볼륨은 최대한 높은게 역시 좋네요.
m900의 DAC 성능은 그렇다 쳐도 헤드폰 앰프로서의 성능은 부족함을 느껴
아예 소스 전용기로 전환하면서, 당연하다는 듯 풀볼륨으로 셋팅했었습니다.
그러나 왠지 고역 쪽에서 클리핑이 나는 것 같아서 볼륨을 90.으로 셋팅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쓰다보니 아무래도 청감상 영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99.으로 셋팅하고 앰프 출력을 낮추는 셋팅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딱 두 가지가 좋네요.
1. m900의 볼륨을 조절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 볼륨을 매번 90.에 맞추려 신경쓸 필요없이 노브를 시계 방향으로 휙 돌려버리면 끝.
노브가 관성으로 주르륵 돌면서 알아서 풀볼륨인 99.로 가버리니까요.
DAC로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2. 일단 청감상으로는 소리가 좋아졌다.
- 에너지감이 확 붙고 정위감, 입체감이 좋아졌습니다.
들어갈 부분과 나올 부분이 더 느껴지며, 풀볼륨 이전의 소리는 평면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밋밋하던 중역대의 에너지가 확실하게 살아납니다.
클리핑은...
다시 들어보니 안 들리는 듯? 제 귀가 막귀여서인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 좀 나오면 어때, 볼륨 셋팅하기 편한게 장땡이라며 지금의 셋팅을 합리화 중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스펙도 그렇지만 측정치도 분명 지금 셋팅이 더 딸릴텐데...
m900 댁앰 모드보다 지금의 AT-HA20 연결 상태가 음악 듣기엔 더 좋은 느낌입니다.
AT-HA20을 하도 물고 빨고 해선지 PCB 상태가 안 좋은데...
PCB는 단지 부품 고정을 위한 걸로 해두고, 패턴 다 끊고 하드와이어링 시킬까 고민 중입니다.
이 앰프에 발라놓은 것과 똑같은 실텍 녹색 롤 무연은납을 구해야 작업을 할 마음이 생길텐데
요새 국내 유통망으로는 도통 구하기가 어렵네요.
댓글 2
댓글 쓰기아... 더 이상 말을 이어가려니 그 분께서 달려오실 것 같아서 ㅠ.ㅠ
흐륵...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