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요리는 진심으로 대단히 싫어하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퓨전 요리가 있습니다.

김치 우동 이거 딱 하나는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쏘핫님 지인 분 맥줏집에 가면

김치 + 돈카츠를 풍덩 넣은 우동 메뉴가 있습니다.

어쩌다 먼지 잔뜩 뒤집어쓰고 귀가하다가

너무나도 서글퍼서 진심으로 대단히 죽고 싶을 땐

저녁 겸 그거랑 살얼음 맥주 + 소주 1병 마신 뒤

바로 윗층의 노래방에서 지르고 귀가하곤 하지요.

쪽팔림을 노래방 사장님께 전가하다 보니

늘 진심으로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노래방에 가면 남자 서민정, 그보다도 심각합니다.

요즘 좀 큰일이다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정주행 후 느낀 점이,

서드임팩트 이후의 세상이 부럽다고 느낀다는 점입니다.

저는 정말 아쿠마인가 봅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죄송합니다.

근데, 역시 아스카는 예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