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 마참내!!
지난 한달 보름 정도의 잠복 끝에 HD 490 PRO를 구했습니다. 근래 본 매물들 중 최저가로 구해서 더 기쁘네요
(신품가 대비 거의 30만원 가까이 저렴했으니...)
490프로의 매물이 적고 가격이 저렴했던 것을 보며 몇번이나 들었던 의문이 다시 커지는데, 이 이야기는 역시 리뷰때까지 미루겠습니다.
근래 많은 고수님들의 칭찬이 잇따랐지만, 그만큼 불호의 반응도 많았고
심하게는 옆동네에서 SYS38 드라이버의 최신 재탕일 뿐이라며 '560S2'라고까지 불렸던 490프로.
제 품으로 왔으니 정말 제대로 비청해볼 차례네요.
다행히 호루겔님의 660S2가 있을 때 와서 더 비청할 생각에 신납니다!
(호루겔님... 며칠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그러면 며칠내로 리뷰 및 비청기로 찾아뵐게요 ^^
댓글 50
댓글 쓰기제게 맞는 건 이미 스티콘 초창기 때부터 있었더군요.
저는 심각한 막귀라서 최소한 2년은 써보고서야 리뷰를 쓸 생각을 한답니다. ㅠ.ㅠㅋ
근래 헤드폰을 산 것이 1년 이내들이라서 앞으로도 많이 남아부렀네요...
대여 리뷰는 엄두를 못 낸답니다!!
알파인님은 영디비의 대들보 같은 분들 중 한 분이니까요.
대들보라니요!!! 완전히 반대로 보셨습니다... ㅠ.ㅠ
알파가 아니라서 대들보로 나서면 큰일납니다!!!
주춧돌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로드러너님이야말로 영디비의 보배와도 같은 분이십니다!!
660s2에서 들어본 sys38은 정말 깡성능이 엄청나다 느껴졌는데, 그걸 플랫하게 튜닝한 490이 정말 궁금하네요
그러셨군요...! 저는 sys38이 성능으로 인정받았으니 낮게는 500번대에서 높게는 노이만의 고가 헤드폰까지 두루 채용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들께서는 저급기에 사용하던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급이 맞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아, 근데 지금 확인해보니 육스투는 sys40이기는 하네요.
그 계열 드라이버들이 깡성능은 정말 좋더군요.
저도 HD569로써 sys38을 갖고 있긴 한데,
더 튼튼하게 생겨먹은 HD650 드라이버보다도 깡성능은 더 좋은 느낌이예요.
500번대 엔트리급 저임피던스 밀폐형의 한계가 체감되는 점이 아쉽지만,
잠재력이 정말 큰 드라이버라고 생각합니다.
육스투는 sys40 맞죠. 드라이버 외관도 좀 다릅니다.
이미 660s2 승ㅋㅋ
지금 무지 기대됩니다. 팔스까지 총 세개를 비청할 계획인데
제게는 셋이 각각 젠하이저의
팔스 - 과거(훌륭하지만 오래된 폼팩터, 오래된 모델)
육스투 - 현재(오래된 폼팩터지만 최신 기술과 튜닝 접목)
490프로 - 미래(비록 드라이버는 재탕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설계)
거든요. 육스투가 490프로를 이겨야 맞긴 한데, 400프로같은 일이 있었으니 현재로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워낙 탄탄한 구조임은 무시 못할 듯 합니다.
배플을 기존 재질이 아니라 경금속 재질로 바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설계를 유지하는 한, 합성수지 베이스로는
sys40의 압도적으로 향상된 깡성능을 못 받아내는 것 같아요.
지금 변화를 보면,
프레임 형상부터가 600번대 하우징 전용이다시피 한 kdh580에서
sys38/40으로의 이행은 불가피해 보이네요.
한편, 저로서는 kdh580 계열의 존속도 바라는 마음이긴 합니다.
진공관 앰프로 비유하자면 sys38/40은 5극관 푸쉬풀의 느낌,
kdh580은 5극관 싱글 혹은 3극관 같은 느낌이 공존하는데
이게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음의 순도는 더 높은 느낌이 들어요.
kdh580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600/650의 입지가 탄탄한 한은요. ㅎㅎ
sys38/40까지는 아직 정반합인 것 같아요.
전 490 pro 승이었습니다. 사용빈도를 생각해보니 딱 그렇네요.
대략 최근 한달 사용빈도를 보면
490 pro, 620S, 600, 800S, 820 까지는 거의 비슷한 편이었는데
660S2는 580 precision하고 비슷하겠고 HD25보다도 더 안썼던거 같습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저한텐 좀 과합니다.
성능과는 별개로 오래 듣기에는 편하지 않아서 (착용감 문제 아니고요)네요.
파워풀한 느낌으로는 좋은데 그 상태로 오래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평가들이 제게는 문제이자 490프로 구매결심을 굳힌 이유였습니다. 젠하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더는 급나누기의 젠하가 아닌건지, 프로랑 컨슈머가 분리되면서 체계가 무너져 버린 건지.
400프로 비청에 이은 이번 비청으로 위와 같은 궁금증에 대한 (개인적인)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다 호루겔님의 대여청음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저 난잡한 넘버링으로 밖에 안보이죠.
프로와 컨슈머는 제품의 목표 자체도 다룹나다.
단지 프로 제품중에 컨슈머급으로 음감에 적합한(취향저격) 제품들이 있는거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과, 고역대의 해상력이 도드라지면서 조금 피곤해지기는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