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UM Sport vs ACCENTUM TW

젠하 TWS중 유일하게 7mm가 아닌, HD560S와 동일한 배합의 10mm 드라이버가 들어간 제품이고
세미오픈 타입으로 에어 벤틸레이션 기구를 탑재하여 폐색감을 줄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계 탓인지 액센텀TW보다 저음이 많은데, 단단하게 뭉치는 느낌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 자연스레 퍼지며 울리는 편이라 저음이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스런 맛이 있습니다.

여전히 EQ로 4kHz를 높이고 250Hz를(추가로 63Hz까지) 살짝 깎아줄 필요는 있었으나, 소리 자체는 좋네요. 
해상력은 모멘텀TW4, 토널밸런스는 액센텀TW, 저음과 공간감은 모멘텀스포츠라고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찬찬히 보니 소노바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한 느낌이 있네요. (체온 및 심박센서부터가...)
전체적인 배치가 모멘텀보다는 액센텀TW에 가깝고, 이어팁도 모멘텀TW4가 아닌 액센텀TW 쪽입니다.

윙팁이 달려있어서 잘 빠지지 않는건 좋은데, 유닛이 뚱뚱하다보니
귀에 착 달라붙는 액센텀TW에 비하면 착용감은 좀 떨어지네요.

아마도 차기 모멘텀TW5는 기존 젠하이저 특유의 개성이 더 옅어진 형태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